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손지현
여러분은 마음속에 먹구름이 끼거나, 평소와 다르게 세상이 온통 회색빛으로 보이는 날에 어떻게 마음을 진정시키나요? 우리는 매일 기분 좋은 일만 겪으며 살아갈 수는 없어요. 학교에 가기 싫은 날도 있고, 친구와 다투어 속상한 날도 있습니다. 별일이 없는데도 괜히 마음이 무겁거나, 작은 일에도 짜증이 나고 눈물이 날 때도 있지요. 어른에게는 사소해 보이는 일이라도 어린이에게는 하루 종일 마음을 힘들게 하는 큰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얼마 전 이런 글을 본 적이 있어요. ‘학교에 가기 싫다는 것은 내가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고, 집안일이 하기 싫다는 것은 내가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이며, 밥투정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먹을 음식이 있다는 것이다.’ 평소에는 싫게만 느껴졌던 일들도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면, 그 안에서 감사와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는 이야기였지요.
물론 힘든 마음을 억지로 괜찮다고 생각하라는 뜻은 아니에요. 다만 상황이 쉽게 바뀌지 않을 때, 그 상황을 바라보는 나의 생각을 조금 바꾸어 보는 것도 내 마음을 돌보는 방법이 될 수 있어요.
My Calm Book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와요. 때로는 나의 하루가 힘들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뒤에는 분명 아름다운 무지개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지요. 지금 마음이 힘들다고 해서 그 감정이 영원히 계속되는 것은 아니며, 잠시 멈추어 내 마음을 살펴보고 스스로를 편안하게 해주는 방법을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을요.
마음이 힘들 때 좋아하는 향기를 맡아보거나, 따뜻하고 부드러운 강아지를 쓰다듬어 보세요. 눈을 감고 천천히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가 내쉬어 보는 것도 좋아요. 산책을 하거나 그림을 그려도 좋고, 때로는 아무것도 하기 싫다면 잠시 가만히 있어도 괜찮아요. 이불 속에서 쉬어도 좋답니다.
오늘 여러분의 마음은 어떤 색인가요? 따뜻한 노란색인가요, 아니면 조금 흐린 회색인가요? 마음이 흐린 날에도 괜찮아요. 깊게 숨을 쉬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나씩 떠올려 보세요. Cloudy and gray한 하루에도 rainbow는 가까이에 있으니까요.
저자 소개 (저자: Rose Rossner)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과 마음 돌봄에 관심을 두고 어린이를 위한 활동형 도서를 집필하는 작가입니다. 『My Calm Book』에서는 아이들이 감정을 알아차리고 편안한 마음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제시합니다.(사서 임의 작성)
목차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