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조하영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짙푸른 하늘이 펼쳐진 가을. 주변 풍경을 바라보며 산책하기 더없이 좋은 날씨예요.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을 와작와작 밟을 수 있는, 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공원이 어디인지 알고 있나요? 이 책은 세계 곳곳에 있는 크고 작은, 시끄럽고 조용한 다양한 공원을 소개하고 있어요.
자, 눈을 감고 머릿속으로 공원을 한번 떠올려보세요. 어떤 풍경이 그려지나요? 넓고 탁 트인 공간에 사람과 나무가 가득한 공간을 떠올릴 수도 있고, 작은 놀이터가 있는 주택가의 아담한 공간을 떠올릴 수도 있겠죠. 이 밖에도 수많은 야생동물과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국립공원,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놀이기구로 가득한 놀이공원도 있어요.
공원은 누구나 편하게 찾아와 여유를 즐기거나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랍니다. 수많은 사람이 각기 다른 이유로 공원을 찾고 머물지만, 신기하게도 같은 공간이 사람마다 다르게 쓰인답니다. 참 흥미롭지 않나요?
“Across the world or down the street...”
“Parks welcome”
공원은 우리 곁에도 있고, 저 멀리 너른 들판이나 울창한 우림, 그리고 생명으로 가득한 바다에도 있답니다. 더 놀라운 건, 그렇게 다양한 모습과 쓰임을 가진 공원들이 언제나 우리를 반기며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이 책을 읽으며 앞으로 어떤 공원이 생겨날지, 또 내가 머물고 싶은 공원의 모습은 어떤지 함께 이야기 나눠보아요.
저자 소개
Marc Majewski는 다수의 상을 받은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 작가입니다. 강과 숲으로 둘러싸인 알프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이는 그의 작품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의 작품 속에서 자연은 아주 분명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거대하고 풍부하며 다채로우며 언제나 자원을 내어주는 이상이나 도피처로 그려지곤 합니다. 「Bridges」, 「Parks」, 「Butterfly Child」 등 1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된 책들을 포함해 다양한 책을 쓰고 그렸습니다. 주로 물감과 잉크를 사용하는 그의 그림에서 강렬한 획과 밝은 색상이 특징적입니다. 그의 작품은 Bologna Children's Book Fair의 “Illustrators Exhibition”과 Society of Illustrators의 “The Original Art”, 다수의 신문사 등 세계 곳곳에서 전시되었으며 현재는 베를린에 거주하며 계속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