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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e crossing(초등)
Safe crossing(초등)
  • 저자 : Kari Percival
  • 출판사 : Chronicle Books
  • 발행연도 : 2025년
  • 페이지수 : 48p
  • 청구기호 : 영아 843.6-P429sa
  • ISBN : 9781797214566

서평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조하영

 

시원한 여름비가 한 차례 쏟아지고 갠 여름날, 조잘대는 개울가에 서면 풀잎 끝에 맺힌 물방울이 톡톡 떨어지고, 젖은 흙 사이로 바스락거리며 작은 몸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그리고 어느새 와글와글 개구리 울음소리가 들려오지요.

 

귀를 간질이는 이 소리는, 봄에 태어나 여름 햇살 아래 첫 발걸음을 내딛는 작은 생명들의 움직임입니다.

 

Safe Crossing은 도로를 건너야 하는 개구리와 도롱뇽을 위해 조용히 멈추고, 기다리며 함께 길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매년 봄, 번식을 위해 자신이 태어난 습지로 이동하는 개구리와 도롱뇽은 반드시 지나야 하는 큰 도로 때문에 큰 위험에 놓입니다. 이들의 안전한 이동을 돕기 위해 기꺼이 빗물에 손을 적시는 Amphibian Migration Team(양서류 생태 보호팀)은 양서류를 위해 Wildlife Crossing(생태터널)을 만들기로 하는데요, 과연 그 과정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Why did people have to build a road here? These creatures are so tiny. The tires are so big. The cars go so fast. And what about times they cross when we aren’t here to help them?”

왜 사람들은 여기에 길을 만들었을까? 이 생명체들은 너무나 작고, 자동차 바퀴는 너무나 커. 자동차들이 이렇게 빨리 달리는데, 길 건너는 걸 도와줄 우리가 없으면 어떻게 하지?”

 

6월은 개구리와 도롱뇽이 올챙이에서 다리를 얻어 세상의 첫 풀숲으로 나아가는 시기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작은 생명들의 멋진 여정을 떠올리고, 자연과 마음이 이어지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저자 소개

 

카리 퍼시벌은 자연과 아이들을 사랑하는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유아를 위한 첫 그림책 How to say hello to a worm으로 에즈라 잭 키츠() 작가상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신작 Safe crossing은 양서류 보호를 주제로 한 그림책으로, 주니어 라이브러리 길드 골드 스탠다드 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메인(Maine)주에서 자란 그녀는 시카고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하며 바다표범과 퍼핀을 즐겨 그렸고, 환경과학과 교육을 전공한 뒤 공립학교 교사로 학생들과 함께 자연을 탐구하는 수업을 이끌어 왔습니다. 나무판화에서 영감을 받은 따뜻하고 독창적인 그림체로, 어린이들에게 자연과의 연결, 생명의 소중함, 배움의 즐거움을 전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