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최혜미
그림책은 우주별 친구들이 지구에 사는 곰으로부터 파티 초대장을 받으며 시작합니다. 파티라니! 얼마나 즐거운가요? 우주별 친구들이 ‘집안에서 쿵쿵!’ 뛰기 시작하고요? 아니, 세상에! 별들이 쿵쿵 떨어져 버리고 말아요!
다시, 조심조심. 자 이제 지구로 떠나볼까요? 우주별 친구들이 집을 나서며 흥이나 ‘문을 쾅!’ 닫아버리고 말아요! 어떻게 될까요? 어떻게 될지 상상하며, 실눈으로 책장을 넘겨봅시다.
지구에 잘 도착할 수 있을는지 걱정이 한가득한데요? 이야기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아요! ‘휴지를 아무 데나 휙!’ 버리면? ‘차례차례 줄을 서지 않으면?’ ‘책을 읽고 바닥에 툭!’ 던지면? ‘밥을 먹을 때 이리저리~’ 돌아다니면? ‘뽀드득뽀드득 손을 씻고’ 수도꼭지를 잠그지 않으면?
내가? 그리고 우리가! 모두가 그렇게 한다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그리고 모두가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요? 그림책을 읽으며 생각하며 좋을 두 가지 포인트는 ‘재미있는 의성어’와 우리가 일상에서 지켜야 할 ‘생활 습관’이랍니다. 그리고 벼레 작가님이 그려놓은 깨알같은 그림들도 놓치지 말아야 하고요.
자, 그래서 우주별 친구들은 곰이 초대한 파티에 잘 도착했을까요? 어서어서 책을 펼쳐봐요!
저자 소개
이수안
아이들과 함께 책 읽기, 아이들을 위한 글쓰기를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난 엄마가 참 좋아』, 『크리스마스 캐럴』 등이 있습니다.
벼레
아이가 문을 열고 나가 만나는 세상이 풍성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렸어요. 누군가 말을 걸어서 돌아보니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있고, 이들이 하나하나 내 세상이 되어 가는 특별한 순간이 아이들에게 닿길 바라요.
그린 책으로는 『큼큼 산신령의 속담 상담소』 『우리 과자 왕중왕전』 『문을 쾅 닫으면』이 있고, 쓰고 그린 책으로는 『쌀알 돌알』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