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
이전으로 돌아가기

광진정보도서관

광진구립도서관 모두 보기

주메뉴

조용한 퇴사
조용한 퇴사
  • 저자 : 이호건 지음
  • 출판사 : 월요일의꿈
  • 발행연도 : 2023년
  • 페이지수 : 287p
  • 청구기호 : 자 325.3-ㅇ951ㅈ
  • ISBN : 9791192044217

서평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고대민

 

코로나 시대, 미국에서는 한 해 4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조용히 퇴사를 하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떠난 사람들은 거리 두기가 끝난 지금도 돌아오지 않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현실로서 지금도 변함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대퇴사 시대를 지나 조용한 퇴사가 일상 속으로 들어오게 된 것이다.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도 대한민국의 변화상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로 조용한 퇴사를 꼽았다. 요컨대, 대한민국에도 MZ 세대를 중심으로 퇴직이 일상화되는 대퇴사 시대가 도래했고, ‘조용한 퇴사열풍이 감지되고 있다(p.24).

 

이는 우리나라 또한 마찬가지이며, 저자는 조용한 퇴사가 일상이 된 지금, 왜 이러한 현상이 일상이 되었는가에 대해 기성세대와 MZ 세대, 그리고 조직과 직원의 관점에서 설명한다. 조용한 퇴사는 MZ 세대들 사이에서 대부분 발생한다. 이들은 일은 관두지 않더라도 늘 이직을 준비하고, 차선을 생각한다. 이러한 이유는 조직으로부터 제공되는 이익을 무조건 받아들이지 않고 가치에 따른 이익을 추구하며, 일과 재미를 따로 구분하지 않기 때문에 더 나은 업무환경을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쉽게 말해 MZ 세대는 개인의 삶을 위해 늘 모색하는 세대라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현재 기업들의 방식과 기성세대들의 모습과는 매우 다른 모습이다. 그렇기에 MZ 세대와 기성세대들의 마찰은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세대간의 갈등은 고대부터 늘 있어왔다. 고대 수메르 석판에도 요새 젊은 것들은 버르장머리가 없다고 적혀있지 않은가? 그 시대에는 그 시대만의 가치관이 있고, 방식이 있다. 변화하는 후대와 늘 부딪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현재 기성세대가 된 베이비 부머 세대도, X세대도, 그 시대 당시 기성세대에게는 새로운 바람이었고 변화였다. 시대는 결국 변화하고 서서히 물들고 섞이는 것이다. 다만 예전과는 달리 그 시기와 변화가 점점 빨라져 서서히 거리가 생기고 있다. 저자는 그렇기에 MZ 세대에 대한 기성세대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오늘날 MZ 세대는 연인과의 사랑에서도, 직장도 기성세대보다 쿨한 면이 있다. 현재 직장이나 직업을 행복을 위한 수단이나 진정한 목표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여기는 MZ 세대에게서 한 번의 인연이 영원히 이어지길 기대하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다(p.269).

 

평생직장이나 백년가약이 당연시되는 것이 아니며, 결과의 평등보다 과정의 평등이 중요시 여기는 시대가 도래하였다. 폭넓은 MZ 세대의 범위 덕분에 요즘 세대로 구분되고 있는 입장으로서 늘 생각해왔다. 나는 과정을 중요시 여기는 사람인가 결과를 중요시 여기는 사람인가. 지금 MZ 세대라 불리는 삶을 살고 있는가에 대해 말이다. 하지만 늘 기성세대에 가까웠으며 과정보다는 결과를, 변화보다는 안주를 중요시 여겼다.

 

현재의 배치를 바꾸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존재로 변신할 수도 있다인간은 새로운 배치를 통해 변화하고 발전하는 존재다. 지금과 다른 모습으로 변하고 싶다면 새로운 배치를 회피해서는 곤란하다. 적극적으로 부딫치면서 그에 어울리는 주름을 만들어내야 한다(p.277)

 

조용한 퇴사는 어찌 보면 정이 없고, 의무감이 없는 모습으로 비칠지도 모른다. 하지만, 다른 관점으로 본다면 노력하고 발전하여 더 나은 삶을 살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아닐까? 책을 내려놓으며, 퇴사에 대한 관점보다 과연 현재를 얼마나 집중하여 살고 있는가 생각해 보게 되었다. 다양한 고민으로 현재의 삶에 집중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저자 소개 (저자: 이호건)

 

그가 활동하는 직업 세계에서는 경영학 박사로 불린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그렇게 불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자신이 하나의 정체성으로 규정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는 동일성보다는 차이와 다양성을 지향한다. 이러한 성향은 그의 경력에서도 잘 드러난다. 학부에서는 공학을, 대학원에서는 경영학을, 기업에서는 교육(HRD)을 전공했다. 지금은 인문학과 철학에 심취해 있으며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인문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직장인에서 컨설턴트와 강사로 변신한 그는 현재 교육컨설팅 회사인 휴비즈코퍼레이션()를 경영하면서 작가와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또한 실생활에 인문학을 접목하기 위한 노력으로 2016년부터 매주 KBS1 라디오 라디오매거진 위크앤드에서 생활 속의 인문학코너를 진행하고 있으며, 유튜브와 팟캐스트에서 직장인을 위한 출근길 인문학을 운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팀장 혁명(2021년 세종도서 선정) 30일 인문학》 《니체 씨의 발칙한 출근길》 《리더를 위한 인문학》 《장자에게 배우는 직장인 필살기》 《밥 먹여주는 인문학》 《새로운 리더가 온다등 다수가 있다.

 

목차

 

서문 조용한 퇴사자가 늘고 있다!

1. 현상: 도대체 MZ 세대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01. 퇴직, 일상이 되다: ‘대퇴사 시대조용한 퇴사까지

02. 달라진 MZ 세대의 직업관

03. 끝없이 이어지는 취업 전쟁: ‘취준생에서 퇴준생으로

04. ‘박힌 돌굴러온 돌을 튕겨 내다

1장 요약 대퇴사 시대가 도래했다

 

2. 원인: MZ 세대는 그렇게 행동하는가?

01. MZ 세대는 돈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02. 현재 회사는 종착역이 아니라 정거장일 뿐

03. 허드렛일이나 하려고 입사한 것이 아니다

04. 돈이나 승진보다는 워라밸

05. 나는 나로 살고자 한다

06. 이름값보다는 성장 가능성이 중요하다

07. 직장생활? 크게 기대하지 않아요

08. 절이 싫으니 중이 떠나겠습니다

09. 세상은 넓고 돈 벌 곳은 많다

10. ‘배고픔은 참아도 배 아픔은 못 참는다

11. 실력만 길러두면 갈 곳은 넘쳐 난다

12. 일에서 재미와 성장을 동시에 찾다

13. 불의, 불공정, 불이익은 절대 참을 수 없다

14. 퇴사, 별로 어렵지 않아요!

15. 회사 때문에 입사했다가 사람 때문에 퇴사한다

2장 요약 MZ 세대가 조직을 떠나는 이유

 

3. 대책: MZ 세대와 더불어 걸어가는 법

01. 말 많은 MZ 세대, 왜 회사는 그들을 붙잡아야 하는가

02. MZ 세대의 꿈과 목표를 돕는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

03. 워라밸보다 워라블을 찾도록 지원하라

04. 직장 상사는 결코 인생 선배가 아니다

05. 긍정적인 직원 경험을 발굴하고 제공하라

06.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자

07. 어떤 경우라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하라

3장 요약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