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왕, 보옥, 부식, 보로로! 뭔가 익숙한 소리이지 않나요? 이런 독특한 소리를 이름으로 가진 친구들은 바로, 고구마 친구입니다! 높은 산꼭대기에서 떨어져 기억을 모두 잃고만 조그만 고구마를 도와주기 위해 산을 오르던 친구들은, 높은 언덕을 부왕~ 방귀 부스터로 올라가고, 조그만 구멍에 빠져버린 고구마는 반대편 구멍에서 보옥 방귀를 뀌어 밀어내고, 깊은 물은 보로로 방귀를 엔진 삼아 건너갔대요. 아니, 그런데 기껏 친구들의 도움으로 집을 찾은 작은 고구마는 식칼을 들고 “이제 다들 죽이유”라고 말하는데? 고구마 친구들은 작은 고구마를 돕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유쾌한 사투리와 언어유희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아이들과 읽는 내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을 것 같아요. 오늘은 아이들과 “고구마유”를 큰 소리로 함께 읽어보는 것이 어떨까요?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박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