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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픽션, 지금 어디에 살고 계십니까?
시티 픽션, 지금 어디에 살고 계십니까?
  • 저자 : 조남주 [외]지음
  • 출판사 : 한겨레출판
  • 발행연도 : 2020년
  • 페이지수 : p
  • 청구기호 : 813.7-ㅅ776-ㅎ
  • ISBN : 9791160403916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서주연


도시의 현실과 환상과 괴담, 그 안의 사람에 대한 이야기

우리 도서관은 희망도서 신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면 희망도서 중 눈에 띄게 많은 종류의 책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 바로 부동산에 대한 책이다.

왜 갑자기 희망도서 이야기를 꺼내냐 하면, 바로 이 책 '시티 픽션, 지금 어디에 살고 계십니까?' 가 번듯한 아파트 한 채가 꿈인 우리네의 오늘의 삶을 잘 비추고 있기 때문이다. 좋은 소설이 가지고 있어야 하는 요소가 시대의 반영이라면, 이 책은 그 점에서 좋은 소설이라고 평하고 싶다.

더하여, 책을 읽고 눈 내리는 고요한 종묘에 가보고 싶어졌고, 어떤 에피소드에서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으니,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는 감성 소설로서의 면모도 훌륭히 갖추고 있어, 오랜만에 좋은 책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

시티픽션은 7명의 작가가 쓴 7편의 단편 소설집이다. 각 단편의 소재와 분위기는 천차만별이다. 다만, 단편집을 엮는 키워드는 바로 장소다. 나오는 장소는 아파트, 종묘, 한강, 광화문 교보문고와 같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곳으로 이런 익숙한 장소가 독자를 소설 깊숙이 끌어당긴다.

소재를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봄날아빠를 아세요?>는 아파트 값, <스노우>는 불타버린 종묘, <별일은 없고요?> 는 퇴사한 직장인, <오후 5, 한강은 불꽃놀이 중>은 중고 거래 사기, <고요한 미래>는 새 집 관련 도시 괴담, <무한의 섬>은 밤섬, <캐빈 방정식>은 시간 지연 증후군을 앓는 언니와 나와 관람차에 대한 이야기이다.

마지막 파트는 작가 인터뷰인데, '지금 어디에 살고 계십니까'로 시작되는 질문에서 시작해 작가들이 살아가는 공간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 끝까지 흥미로웠다. 특히, 조수경 작가의 인터뷰 중 "'''재산'이 아닌, 그냥 ''이었으면 좋겠습니다."란 말이 먹먹하게 남는다.

모든 단편을 다 읽을 필요는 없다. 천천히 첫 페이지를 넘기고 읽다보면 내가 좋아하는 글, 아닌 글 구분이 될 테니, 읽으며 맘에 드는 단편을 찾아내길 바란다. 도시의 현실과 환상, 괴기와 그 속의 우리에 대한 이야기, <시티 픽션, 지금 어디에 살고 계십니까?>를 권한다.

저자 소개 (저자 : 조남주 외 6)

첫 번째 단편 저자 조남주

2011년 장편소설 귀를 기울이면으로 문학동네소설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장편소설 고마네치를 위하여』 『82년생 김지영』 『사하맨션과 소설집 그녀 이름은이 있다.

 

목차

조남주 봄날아빠를 아세요?

정용준 스노우

이주란 별일은 없고요?

조수경 오후 5, 한강은 불꽃놀이 중

임현 고요한 미래

정지돈 무한의 섬

김초엽 캐빈 방정식

 

작가인터뷰 <지금 어디에 살고 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