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 평
가진 건 많이 없지만, 편지지와 깃 펜, 잉크만 있으면 행복한 강아지 해피는 편지를 쓰는 것을 가장 좋아합니다. 해피가 친구를 향한 궁금함을 담아 편지를 보내면, 친구의 개성이 듬뿍 담긴 답장이 돌아오고, 그 답장에서 또 다른 질문거리가 생긴 해피는 다음 친구에게, 그다음 친구에게 편지를 이어나갑니다. 세상을 향한 호기심과 애정이 담긴 편지를 보다 보면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는 것 같습니다.
편지가 안부나 소식을 전하기 좋은 수단인 걸 알지만, 글을 써야 한다는 중압감 때문인지, 흰 종이 위에 제 마음을 담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해피의 편지를 읽어보니 멋있고 잘 쓴 글보다, 주변을 향한 관심과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여러분들도 짧은 인스턴트메시지보다 정성이 담긴 편지를 한 통 써보는 건 어떨까요?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박지현
⊙ 저자소개
저자 : 기타야마 요코
1949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분카학원 예술과를 졸업한 뒤 그림책 작가와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유타네 거만한 개〉 시리즈, 《개가 말하는 친구 사용법》이 있으며, 《진페이의 그림일기》 등으로 로보노이시 유소년문학상을 수상했다. 확고한 작품 세계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 목 차
목차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