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 평

고양이와 생쥐는 서로 쫓고 쫓기는 천적 관계로 유명합니다. 생쥐가 발명가 고양이를 처음 만났을 때도 다른 고양이에게 잡아먹히기 일보 직전이었습니다. 우연히 길을 지나가던 발명가 고양이가 없었더라면요. 영화 같은 첫 만남에서 시작된 둘의 만남은, 서로 함께 살기 위한 집을 만들고 공동의 악당을 물리치는 동안 우정으로 발전합니다. 남들과 다른 취미와 취향을 가졌다는 이유로 외롭게 지내던 둘은 누구보다 서로를 이해하고 믿어 주는 친구가 되며 이야기가 끝마쳐집니다.

남들과 다르기 때문에 고민한 경험이 있나요? 모두들 개성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남들과 같지 않으면 눈총을 사게 됩니다. 그럴 때 나를 지지해 주는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마음의 위안이 될까요? 발명가 고양이가 생쥐에게 먼저 다가가 줬듯이, 나와는 다른 친구에게 다가갈 용기를 얻길 바라며 이 책을 추천합니다.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박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