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 평
조카가 어렸을 때, ‘용용이’라는 이름의 작은 공룡 인형을 퀼트로 만들어 준 적이 있습니다. 레오 리오니의 그림책은 어릴 적 기억 속에 있는 동물 인형들을 눈 앞에서 생생히 보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합니다. ‘아주 특이한 알’은 몽돌 섬에 살고 있는 마릴린, 어거스트, 제시카라는 개구리 세 친구의 이야기입니다. 호기심이 많은 제시카는 커다랗고 동그란 알 하나를 발견해서 집으로 가져오게 됩니다.
모두가 그것은 닭의 알이라 했고, 시간이 지나서 커다란 알에서 온몸이 비닐로 덮힌 생명체가 나오게 됩니다. 그 커다란 친구는 세 개구리 친구들과 함께 물장구도 치고, 물에 빠진 제시카를 구해주기도 합니다. 어느 날 제시카와 커다란 친구가 길을 가다가 새 한 마리를 만나게 됩니다. 새는 커다란 아기 친구의 엄마가 친구를 찾고 있다며 엄마한테 데려다주겠다고 합니다.
커다란 친구는 엄마를 만나게 될까요? 커다란 친구는 개구리가 아니라면 무엇이었을까요? 힌트는 책표지에 있습니다. 동물 친구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픈 친구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최은주
⊙ 저자소개
저자 : 레오 리오니
레오 리오니(1910~1999)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났다. 50세가 되던 해, 손자들과 떠난 기차 여행에서 아이들을 조용히 시키기 위해 즉흥적으로 잡지를 찢어 《파랑이와 노랑이》 이야기를 만들었던 것을 계기로 그림책 작업을 시작했다. 리오니는 주로 개인과 개인, 개인과 공동체, 그리고 자기 인식이라는 주제에 대해 개성적인 캐릭터를 창조하여 이야기를 전개해 나갔다. 또한 리오니는 어린이를 독립된 주체로 보고, 그들의 독립된 자아의식을 훌륭하게 그림책에 담아낸 작가로 유명하다. 《프레드릭》, 《헤엄이》, 《꿈틀꿈틀 자벌레》, 《알렉산더와 장난감 쥐》로 칼데콧 아너 상을 네 번이나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그림책 작가가 되었다. 그 외에 《물고기는 물고기야!》, 《니콜라스, 어디에 있었어?》, 《틸리와 벽》, 《음악가 제럴딘》 등 스무 편이 넘는 작품을 남겼다.
⊙ 목 차
목차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