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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정, 우리 안의 적
밀정, 우리 안의 적
  • 저자 : 이재석 , 이세중 , 강민아 [공]지음
  • 출판사 : 지식너머
  • 발행연도 : 2020년
  • 페이지수 : p
  • 청구기호 : 911.06-ㅇ862ㅁ
  • ISBN : 9791165791667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장리다

 

한국사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도 독립운동에 조금씩은 알고 있을 것이다. 영화를 통해 알려지긴 했지만, 밀정에 관련된 인물이나 자세한 이야기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학계에서도 심층 탐구가 부족했던 주제이기에 이 책은 밀정에 대한 새로운 관점의 수많은 성과를 내놓았다는 것에서 큰 의미가 있다. 2019KBS 탐사보도부의 <밀정 2부작>은 전파를 탄 뒤 많은 호평을 받았다. 이 책은 방송 시간에 미처 담지 못했던 자세한 자료 분석, 역사적 사건의 전후 맥락, 기자들의 취재 과정이 담겨 있다. 독립운동 역사를 알기 위해서는 일본의 사료를 찾아 밝혀내야 한다는 것도, 밀정의 발자취를 잡아내기 위해서 일본의 공공기관에 찾아가야 한다는 것도 역설적이지만, 당연하기도 하다. 한국의 역사를 서술하는데 일본에 기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피할 수 없다.

 

의병장 출신인 엄인섭 안중근 의사의 밀정이었다. 안중근이 항일을 다짐하며 손가락을 끊었던 그 유명한 '단지동맹'에 동참한 사람 중 하나라고 전해진다. 뤼순 감옥에서 심문받을 때,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생활할 당시 엄인섭과 가장 친하게 지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사료에 따르면, 엄인섭은 일본영사관에 직접 출두해 자신을 밀정으로 고용해달라고 하였다고 한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창간되었고, 항일논조가 강하여 일본의 표적이 된 대양보의 한글 활자 15천 개를 몰래 빼돌렸고, 더이상 신문을 발행할 수 없어 결국 문을 닫고 말았다. 일본은 밀정을 고용하여 항일운동을 감시하고, 그 싹을 자르기 위해 과감히 행동했다. 항일운동의 선봉장인 의병장이 밀정이 되겠다고 일본영사관에 직접 찾아갔다고 하니 배신감이 느껴졌다. 친일파와 밀정 중 누가 더 악질인지 생각해보게 되며, 만약 내가 그 시대에 태어났더라면 어떤 선택을 할지 생각해보았다.

 

밀정은 우리 역사에서 감추고 싶은 치부이지만, 그동안 숨겨져 왔던 역사를 드러내어 끝까지 신념을 지켜왔던 독립투사들에 대한 재평가하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일본군 100명보다 밀정 하나가 더 무섭다.” - 10p.

 

역사적 관점에서 보면 속상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느 시대나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은 공존하기 마련이니까요. 영웅이 있으면 배신자도 있는 거니까요. 괜찮습니다.” -41p.

 

나는 조국을 위해 왜놈들에게 맞아 죽을 일을 했어도 내 동포가 죽일 일은 하지 않았소.” 그가 최후의 순간을 맞을 때 쓰고 있었다고 알려진 한시가 있다. 인생의 좌우명으로 여겼던 시라고 한다..” - 218-219p.

저자 소개 (저자: 이재석)

197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05KBS 보도본부에 입사, 군 댓글공작 최초 실명 폭로, 국정원 4대강 반대 민간인 불법 사찰등 다양한 주제의 탐사보도를 해왔다. 다수의 특종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박정희, 독도를 덮다(2016)가 있다.

 

저자 소개 (저자: 이세중)

2014KBS 보도본부에 입사해 주로 사회부와 탐사보도부에서 취재했다. 삼성물산 국가 상대 100억 사기 의혹, 교도소 독방 거래등 다수의 고발 보도를 선보였다. 밀정 2부작으로 한국기자상등을 수상했다.

 

저자 소개 (저자: 강민아)

1990년생. 2014KBS 시사기획 창취재작가로 방송계에 발을 들였다. EBS 다큐프라임 대학입시의 진실 6부작(삼성언론상)에 참여했다.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 ONE MILE CLOSER를 제작했다. TBS 제작본부 PD로 재직 중이다.

 

목차

추천사 004

 

1장 축제의 시간에 돌아본 우리의 그늘 9

2장 임시정부의 얼굴 누가 빼돌렸나 17

3장 항일운동의 또 다른 서술자 밀정 43

4장 안중근의 동지, 그가 걸어간 다른 길 63

5장 김좌진 최측근이 밀고한 배신의 기록 85

6장 얼굴 없는 밀정이 기록한 만주벌 호랑이 117

7장 김원봉을 밀고한 부하, 그에게 수여된 건국훈장 135

8장 임시정부의 비자금줄 경주 최부잣집 161

9장 식민지 권력자가 내린 지령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파괴하라 173

10장 김구를 잡아라, 특종공작에 동원된 밀정들 201

113·1운동 계보도, 휘발된 사람들을 찾아서 221

12장 해방과 동시에 사라진 이름 밀정 243

 

에필로그 248

KBS 탐사보도부가 확인한 895명의 밀정 혐의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