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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가 말해주는 것들
마스크가 말해주는 것들
  • 저자 : 공성식 [외]지음 ; 추지현 엮음
  • 출판사 : 돌베개
  • 발행연도 : 2020년
  • 페이지수 : p
  • 청구기호 : 331.54-ㅁ218-ㄷ
  • ISBN : 9788971995167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신 유 림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생활의 변화가 생기면서 책 제목에 유행처럼 삽입되는 단어가 있다. 코로나19, 판데믹, 바이러스, 마스크, 랜선, 언택트 등이 그 것이다. 호기심 때문에 책을 펼쳐보면, 제목과 다른 얘기를 하고 있는 경우도 상당수다. 몇 번 당(?)하다 그런 제목의 책에 시들해질 무렵, 동료가 이 책을 추천해줬다.

마스크가 말해주는 것들은 코로나19와 우리 일상의 밀접함에서 야기되는 사소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일에 대해 각종 사회현상과 문제에 대해 사회학을 전공한 사람, 가르치는 사람, 활동가, 노동전문가 등이 한 챕터씩 작성을 글을 한데 모았다. 글쓴이가 총 10명인데, 한쪽으로 편향된 내용을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 공감하기 어려운 내용도 있다. 하지만 읽다보면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 생각은 했으나 자신과는 상관없다고 지나쳤던 일에 대해 생각 할 수 있고 사고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밝고 희망찬 미래를 예찬하는 목소리도 좋지만, 지독히 불편하고 어두운 현실을 직시할 필요도 있다.

10개의 챕터마다 비대면, 시민권, 사이비종교, 취약계층 돌봄, 여성, 노동자, 민주주의, 인권 등 주제가 모두 다르지만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모두 같다. 코로나19로 인한 변화와 문제의식에 대해 말하고자 했다. 사회에 잠재되어있던 문제가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로소 수면위로 떠올랐을 수도 있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현상이 새로이 발생하기도 한다.

독서회를 진행하다보면 왜 이 저자는 문제점만 잔뜩 나열하고, 해결책은 언급하지 않죠? 답답해요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사실, 교과서처럼 해답이 정해지지 않은 책이 일반적이다. 만약 모든 책에 정답이 적혀있으면 그 또한 문제이지 않을까. 작가가 문제점을 제시한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고 저자로서의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서, 혹은 독서회 하면서 해결방안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 책도 마찬가지이다. 10명의 저자는 문제점을 제시하고 있고, 일부는 자신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해결방안도 언급하고 있다. 책을 통해 혼자 생각을 정리하고 실천방법을 찾아보거나, 여럿이 함께 토론하는 것으로 우리의 몫을 다하면 어떨까?

저자 소개(추지현 외9)

저자 : 공성식

(노동)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상근활동가.

저자 : 김미선

(사회인구학·가족사회학)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박사과정 수료. 논문 노인 가구형태의 변화가 노인 빈곤율 변화에 미친 영향」「장애인의 결혼 이행: 장애유형 및 남녀차이등이 있다.

저자 : 김재형

(의료사회학·낙인연구)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 논문 한센인수용시설에서의강제적단종·낙태에대한사법적해결과역사적연원」「부랑나환자문제를둘러싼조선총독부와조선사회의경쟁과협력등이 있다.

저자 : 김정환

(문화사회학·사회이론) 청주교육대학교 강사. 역서 사회론, 논문 사회학의 소설적 전통등이 있다.

저자 : 박해남

(문화사회학) 원광대학교 HK+동북아다이멘션연구단 연구교수.공저 한국현대 생활문화사: 1980년대,역서 빈곤과 공화국등이 있다.

 

 

목차

 

서문 코로나19우리의 일상

 

1 비대면 시공간에 대한 상이한 감각-추지현

2 동선 공개 ‘K-방역과 두려움의 역설-유현미

3 마스크 불확실성 시대의 마스크 시민권-김재형

4 신천지 신국(神國)의 이민자들, ‘신천지의 현상학-박해남

5 돌봄 인류 살리기로서의 돌봄에 대한 상상-오하나

6 가족 코로나19와 영희네 가족-김미선

7 노동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공성식

8 의료 면역이라는 커먼즈와 좋은 의료를 위한 투쟁-백영경

9 민주주의 민주주의자로서 비상사태를 상대하기-장진범

10 모더니티 바이러스의 문화적 기원과 한국의 모더니티-김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