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이동 제한과 학교의 비대면 강의들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소소한 셀프 인테리어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집 안을 정리하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그에 따른 현상일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생활 터전이자 어린이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인 집을 구석구석 살펴보고 집을 돌보는 방법 뿐 아니라, 집의 의미까지 생각하는 이 책은 관심을 끌게 합니다.

행복이네 집의 이사 전날 짐 싸는 방법부터 이사 후 효율적인 가구 배치와 살림살이에 대한 올바른 쓰임새를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불, 옷, 양말 개기의 순서, 먼지, 때, 냄새가 생기는 원인과 그에 맞는 세제 고르기는 아이들 스스로 정리하며 집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층간 소음, 공동 주택의 공용 공간 사용법은 함께 살기에 대한 올바른 의식을 일깨워주고 ‘관절별 일회용 밴드 들뜨지 않게 붙이는 법’과 같은 실생활에 꼭 필요하나 책에선 알려주지 않았던 정보를 이 책에선 다루고 있습니다.

주택이라는 공간과 그 안을 채우고 있는 물건들의 쓰임을 꼼꼼한 일러스트와 함께 설명하여, 어른들이 읽어도 유익한 정보들이 가득하고 어린이들에겐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 주는 책입니다.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강예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