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원 소나기’를 떠올리게 하는 책
뉴뉴와 완이라는 아이들의 여름날 추억을 설명하는 책이다. 큰 강을 사이에 두고 이편에는 뉴뉴가, 건너편에는 완이라는 아이가 살고 있다. 완은 항상 혼자 노는 아이이며 뉴뉴는 수영을 하지 못한 아이이다. 빨간 호리병의 실제 기능은 구명튜브의 역할이지만, 상징적으로는 두 사람의 성장을 나타낸다. 호리병 덕분에 완은 친구를 얻었고, 뉴뉴는 호리병을 떠나보내고서야 수영을 할 수 있게 된다.
뉴뉴와 완, 두 주인공의 여름날의 설램과 즐거움, 후회, 미안함등의 감정을 지면을 꽉 채운 먹그림으로 그려내었다. 그림을 통해 책의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져 온다.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임선경
저자 : 차오원쉬엠
중국 장쑤 성에서 태어나 강과 호수로 둘러싸인 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국내에는 『빨간 기와』로 널리 알려졌고, 그 뒤로 『청동 해바라기』 『안녕, 싱싱』 『빨간 대문』 『바다소』 같은 작품들을 펴냈습니다. 중국을 대표하는 국민작가로, 2016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받았으며, 중국아동문학상, 송경령 문학상 등을 수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