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하던 친구들에게서 이유 없이 따돌림당하는 헬레네. 따돌림이 어떻게 아이 마음을 할퀴고 움츠러들게 하는지 헬레네의 일상과 생각을 만화 형식으로 따라가며 보여준다. 헬레네는 <제인 에어>를 읽으며 힘겨운 시간을 통과한다. 캠프에선 먼저 다가온 ‘붉은 여우’가 가버려 속상하지만, 새 친구 제랄딘 덕분에 더는 숨지 않고 세상과 마주할 용기를 낸다. 특정 시기 아이들에겐 ‘세상에서 친구가 제일’이다. 따돌림은 그런 아이들에게서 가장 소중한 것을 빼앗는 일임을 부드럽고 섬세한 그림과 함께 일깨워준다.
어린이책시민연대 광진지회
저자 : 패니 브리트
가족과 함께 캐나다 퀘백 주 몬트리올에 살고 있다. 극작가이자 작가이며 번역가이다. 어린이 책을 쓰고 있으며, 특히 ‘라쿠르뜨 이셸’ 출판사에서 펴낸 <펠리시엔> 시리즈가 유명하다. 『제인 에어와 여우, 그리고 나』는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