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
이전으로 돌아가기

광진정보도서관

광진구립도서관 인트로

주메뉴

빌러비드
빌러비드
  • 저자 : 토니 모리슨 지음 ; 최인자 옮김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연도 : 2019년
  • 페이지수 : p
  • 청구기호 : 843-ㅁ538ㅂ2
  • ISBN : 9788954624749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조성환
 

얼마 전 독서회에서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를 가지고 독서토론을 했다. 미국에선 성경 다음으로 영향력 있는 책이라 하고, 2001년 시카고의 한 책 읽기 주제도서로 역사와 인권 특히 인종차별에 대한 시민들의 토론의 장을 만든 책이었다. 우리 토론 모임에서도 인종 차별에 대한 좋은 토론을 나눴다. 토론을 준비하던 중 백인의 입장에서 쓴 소설이라 그들(차별을 당하는 흑인)의 입장을 잘 이야기 한 것일까에 대한 의문이 일었고, 그들의 입장에서의 작품을 찾아보다 발견한 책이 바로 빌러비드.

 

1987년에 발표한 빌러비드는 노예라는 운명의 대물림을 끊기 위해 딸을 죽인 흑인 여성(마거릿 가너)의 실화를 바탕으로 노예제의 참상을 풀어낸 토니 모리슨의 대표작이다. 저자는 이 작품으로 저자는 퓰리처상, 미국도서상, 로버트 F. 케네디 상을 수상했다. 특히 1993년 흑인 여성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작가는 노예생활을 겪지 않았으나, 어릴 때 가정에서 남부 흑인들의 민담과 노래를 들어왔고 실제로 살면서 경험한 인종차별과 성차별을 토대로 작품을 집필하였다.

 

주인공 세서가 사는 블루스톤 스트리트 124번지에 두 명의 손님이 찾아온다. 첫 번째 손님인 폴 디는 이십여 년 전 스위트홈이란 노예 농장에서 세서와 고통스러운 한 시절을 보냈다. 그는 세서의 남편인 핼리에 대한 아픈 기억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동시에 124번지에 깃든 아기 유령을 쫓아내고 단단하게 굳은 세서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며 그녀의 가족이 집밖으로 다시 발을 내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두 번째 손님은 빌러비드다. 그녀는 십 팔년 전 시어머니 석스의 집으로 찾아온 노예 사냥꾼에게 자식을 넘겨주지 않으려고 세서가 죽였던 첫째 아이의 유령이다. 이 두 손님으로 인해 일어나는 사건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자신이 죽였던 아이(빌러비드)가 어린 영혼을 가진 성인여성으로 돌아온다는 다소 황당한 설정의 이 소설은 단순히 노예제에 관한 책만은 아니다. 노예제란 비정한 제도 때문에 누구보다 사랑했던 자기 자식(빌러비드)을 죽여야 했던 흑인 여자(세서)의 이야기는 과거의 아픈 기억이 고집스럽게 우리 곁으로 돌아오게 되는 인간에 관한 이야기로 확장된다.

 

현실인지 몽상인지 구분이 어려운 몽롱한 상황은, 현실과 비현실을 뒤섞여 책 읽기를 어렵게 했다. 그럼에도 입에 올릴 수 없을 만큼 참담했던, 기억하기 싫은 사건을 번번이 내쫓기만 하지 않고 한걸음 나아가려하는 이 소설의 결론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저자 소개 (저자: 토니 모리슨)

1931년 미국 오하이오 주 로레인에서 태어났다. 하워드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코넬 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 여러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쳤고 랜덤하우스 출판사 편집자로 일하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1970가장 푸른 눈으로 데뷔했고 1973년 출간한 두 번째 소설 술라가 전미도서상 후보에 오르며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그후 솔로몬의 노래가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하고 <뉴욕 타임스>베스트셀러에 올라 예술적, 대중성으로 모두 성공을 거두었다.

 

1987년 발표한 빌러비드는 노예라는 운명의 대물림을 끊기 위해 딸을 죽인 흑인 여성(마가렛 가너)의 실화를 바탕으로 노예제의 참상을 시적인 언어와 환상적인 서술 기법으로 풀어낸 토니 모리슨의 대표작이다. 이 작품으로 퓰리처상, 미국도서상, 로버트 F. 케네디 상 등을 연이어 수상했다. 2006<뉴욕 타임스>가 조사한 1980년 이후 최고의 미국소설 1위에 선정되었고, 2008년 하버드 학생이 가장 많이 구입한 책 2위에 뽑혔으며, 오프라 윈프리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1993년 흑인 여성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2006년 프린스턴 대학교 교수직에서 퇴임한 후 집필 활동에 매진하여, 자비」「데스데모나」「고향」「하느님 이 아이를 도우소서를 잇달아 발표했다. 잡지 네이션의 편집위원으로도 활동했다. 2019년 세상을 떠났다.

 

목차

111

2275

3387

 

작가의 말 449

해설 빌러비드, 차마 말할 수 없는 기억할 수 없는 455

토니 모리슨 연보 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