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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인간학
언어인간학
  • 저자 : 김성도 지음
  • 출판사 : 북이십일 21세기북스
  • 발행연도 : 2017년
  • 페이지수 : p
  • 청구기호 : 701.01-ㄱ774ㅇ
  • ISBN : 9788950971304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유재도

김성도 교수의 [언어 인간학]은 인간 소통의 도구인 언어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단지 말로써의 언어가 아니다. 여기서 언어는 인간이 소통할 수 있는 모든 매체들을 의미한다. 문명의 탄생에 관한 언어학의 새로운 해석이라는 표지의 카피처럼 이 책은 소통의 도구로써 인간의 언어가 인간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들려주고 있다. 책은 2015년 가을 북촌, 건명원에서 진행된 강의를 정리한 것으로써 인간의 언어(소통을 위한 도구)가 인간의 진화에 어떤 역할을 차지했는지 이야기한다.

 

책의 목차는 인간의 발전과정을 따라가며 구성되어있다. 호모 사피엔스, 호모 그라피쿠스, 호모 스크립토르, 호모 로쿠엔스, 호모 디지털리스까지 직관적으로 구성된 목차의 제목은 일관성을 갖고 이야기를 전개한다. 문자가 없던 순수한 동물로서의 인간에서부터 이미지, 문자, 언어이 경우의 언어는 사상과 생각을 의미한다, 디지털 영상까지 인간의 발전과정에 따른 책의 구성은 마치 연대기적 서술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1강에서는 인지 혁명의 벽을 넘어선 인간 종 호모 사피엔스에 대하여 다룬다. 인지혁명을 이뤄낸 호모 사피엔스는 가상적이며 허구적인 언어를 사용하여 문명을 발달 시켰다. 2강에서는 이미지를 사유하는 인간 호모 그라피쿠스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인류 최초의 기록인 벽화에서부터 현대 디지털 시대의 이미지까지 인간의 사유에 영향을 미친 시각 언어로서의 이미지를 다룬다. 3강에서는 문자를 사용하는 인간인 호모 스크립토르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인간 문명의 진화에 극적인 기여를 했지만, 디지털 문명의 발전 앞에서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는 문자의 미래를 생각해볼 수 있는 장이다. 4강에서는 호모 로쿠엔스, 즉 말로써의 인간 언어 그 자체를 다룬다. 인간 언어가 갖고 있는 특징에서부터 정치, 경제, 사회의 영역에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인간의 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마지막 5강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인간, 호모 디지털리스를 다루고 있다. 이 장에서는 컴퓨터와 영상매체를 통하여 세상을 인식하게 된 인간에 대하여 생각해볼 수 있다.

 

이 책은 광범위한 영역에서 인간인간의 언어에 대하여 생각해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독자들은 책에서 언어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한계를 극복하고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인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미래는 언제나 과거와 현재를 잇는 결과로써 나타난다. 언어를 통하여 살펴보는 인류 문명의 과거와 현재는 우리의 미래를 상상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언어와 인식에 대한 사유의 지평을 넓히는 기회를 얻길 바란다.
 

저자 소개 (저자 : 김성도)

고려대학교 언어학과 교수 및 영상문화학과 협동과정 주임교수, 응용문화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며, 세계기호학회 부회장, 세미오티카편집위원, 한국영상문화학회 회장 및 건명원(建明苑) 인문학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고려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 학사를, 파리 10대학교에서 언어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LG 연암문화재단 교수해외연구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옥스퍼드대학교 방문교수, 미국 풀브라이트재단 시니어 펠로우에 선정되어 하버드대학교 방문교수를 지냈으며, 이외에도 케임브리지대학교 방문교수와 한국기호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1993년 기호학 분야 권위지 세미오티카선정 최우수 논문상(Mouton d’Or award), 1996한국일보선정 번역 부문 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

현대 언어 사상을 비롯해 문화 이론, 매체 이론과 매체사, 도시 공간 등의 다양한 영역으로 연구의 지평을 확대하며 초학제적 연구를 실천하고 있다. 저서로는 도시 인간학』 『호모 모빌리쿠스』 『기호, 리듬, 우주등이 있으며, 소쉬르의 마지막 강의』 『그라마톨로지』 『기호학과 언어철학등 다수의 책을 번역했다.
 

목차

서문

 

1강 호모 사피엔스

 

01. 기원- 135억 년을 거슬러 올라가다

새로운 성찰의 영역, ‘언어인간학

135억 년 우주의 역사

호모 사피엔스의 불편한 진실: 유발 하라리의 통찰과 예언

발명과 기술로 본 호모 사피엔스의 여정

테크놀로지와 자연의 융합 시대

인간 언어는 자연과 문화를 아우르는 총체적 결과물

 

02. 진화- 아프리카를 세 번 떠나다

인류의 시작, 호미니드의 여명기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시작

근본적 새로움, 유형성숙

마지막 아웃 오브 아프리카

우리의 또 다른 에고, ‘네안데르탈인

 

03. 본질- 네안데르탈인과 동거하다

네안데르탈인은 말을 했을까?

상징적 지능의 문턱에 선 네안데르탈인

호모 사피엔스는 네안데르탈인과 짝을 이루었을까?

호모 사피엔스, ‘내일을 발명하다

호모 사피엔스, 창조성을 부화하다

 

04. 논의- 상징의 문턱을 넘어서다

호모 사피엔스의 인지적 탄생

인간은 관념을 만들어내는 완벽한 기계

사유의 비상을 위한 조건들

언어는 호모 사피엔스의 전유물일까

인간에게만 존재하는 내일

 

2강 호모 그라피쿠스

 

01. 기원- 상상하다

21세기, 이미지 속에서 춤을 추다

이미지의 시원, 그 미지의 휘황찬란한 우주

호모 사피엔스의 동일한 정신성, ‘멘탈리즘

불멸하는 이미지

 

02. 진화? 이미지, 문자와 공존하다

문맹자를 위한 문자, 스테인드글라스

이미지와 텍스트가 함께 결합했던 중세

아리스토텔레스, 이미지를 새로 보다

이미지의 힘에 의탁했던 두 명의 근대 과학자, 베살리우스와 갈릴레이

이미지와 기억

 

03. 본질- 현실을 해석하다

이미지의 소란과 충돌

다양하고 다채로운 이미지 유형

이미지의 세 가지 속성

이미지는 현실의 해석이다

 

04. 논의- 이미지를 바라보다

새로운 문명과 새로운 인간들

이미지의 진실과 환영

이미지를 비난한 플라톤

우리를 기만하는 이미지

 

3강 호모 스크립토르

 

01. 기원- 선사와 역사를 가르다

선사와 역사를 가르는 문자

문자의 새로운 가능성, 그라마톨로지

구술과 문자

상상을 초월하는 구술 전통

구술을 밀어낸 기억과 지혜의 완벽한 보증수표

 

02. 진화- 문자를 발명하다

가장 오래된 문자, 메소포타미아 쐐기문자

권력과시용으로 진화한 문자

문자가 사회를 낳는가, 사회가 문자를 낳는가

문자 진화론의 한계

문자 진화론의 또 다른 덫, 표음문자

 

03. 본질- 기억을 기록하다

표음문자에 도달하기 위한 문자의 여정

문자의 유형, 표의문자와 표음문자

문자 체계는 언어의 의복이 아닌 하나의 변장

 

04. 논의- 지적 혁명을 비틀다

역사를 크고 넓고 길게 볼 것

문자와 지적 혁명은 필연적 관계인가

문자는 영원할 것인가

 

4강 호모 로쿠엔스

 

01. 기원- 고유하다

언어라는 기적, 그 미지의 세계

지구 언어의 다양성

서양은 문법, 동양은 문자

수천 개의 얼굴을 갖고 있는 언어

 

02. 진화- 정복의 문법을 만들다

언어의 기원, 그 오래된 관심

언어는 본능이다?

언어는 어떻게 진화해왔는가

세계의 언어지도

언어 중력 모델

 

03. 본질- 의사소통을 이루다

언어 학습은 존재하는 법의 터득

복잡한 언어의 내막

인간 언어의 기능과 특징

동물도 말을 한다

 

04. 논의- 언어 속의 파시즘을 발견하다

화성인을 가정한 촘스키 시나리오

언어, 어디까지 연구해야 하는가

관점이 대상을 창조한다

언어는 곧 세계관

언어의 정치경제학

 

5강 호모 디지털리스

 

01. 기원- 소통을 혁신하다

생명체 본질로서의 커뮤니케이션

자율적 개인의 세계가 도래하다

디지털의 문화경제학

기술 진화의 궁극, 디지털 문명

문자의 위기와 새로운 잠재력

 

02. 진화- 영상 시대로 귀환하다

미디어 테크놀로지와 문명의 변형

호모 그라피쿠스, 역설의 시대를 살다

최초의 영상 시대로의 귀환

디지털 시대 글쓰기의 변신: 손 글씨의 종언과 로봇 글쓰기의 등장

모든 방식에서 가능해진 글쓰기 놀이

 

03. 본질- 새롭게 존재하다

디지털 문명의 존재 방식인 집중화를 해체하다

디지털 시대의 공간, ‘비장소

디지털 시대 기억의 풍경, 디지털 기억의 속성들

잊혀질 권리의 부상

 

04. 논의- 나와 우리의 경계를 묻다

인류 기억의 문화사

커뮤니케이션 방식: 두루마리, 코덱스, 스크린

디지털 시대, 새롭게 부상한 망각의 문제

기억과 망각 사이의 균형을 염원하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