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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쓰지 않은 책들
나의 쓰지 않은 책들
  • 저자 : 조지 스타이너 지음 ; 고정아 옮김
  • 출판사 : 서커스
  • 발행연도 : 2019년
  • 페이지수 : p
  • 청구기호 : 001.3-ㅅ726ㄴ
  • ISBN : 9791187295358
광진구립도서관 김진휘

4개 국어 사용자에 박학다식의 대명사로 불리는 비평가 조지 스타이너는 20세기가 낳은 최고의 지성인으로 치부된다. 130편이 넘는 글을 기고하고 40여 권의 책을 출판했던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못 다한 자신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 가지런히 담았다. <나의 쓰지 않은 책들> 역시 스타이너의 박학함이 여실히 드러나는 그의 또 하나의 비평이자 고찰, 그리고 자기고백에 대한 이야기다.

 

p. 7

쓰지 않은 책들은 단순한 공백이 아니다. 그것은 적극적인 그림자처럼, 아이러니와 안타까움을 띠고 우리의 일에 참여한다. 그것은 우리가 살 수도 있었을 삶, 떠나지 않은 여행이다.

 

철학과 문학, 종교, 예술 등 전방위적인 활동 양상을 보인 스타이너는 자신의 머릿속에 소용돌이치는 갖은 지식과 정보들을 분출해야만 했을 터이다. 평생을 강연과 저작활동으로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부었지만 그럼에도 남아있던 사념들은 한 권의 책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20세기의 잔인하고 야만적인 역사에 대한 가차 없는 비평과 사고는 스타이너의 지성이 얼마나 날카롭고 예리한 지 말해준다.

 

다양한 주제로 그의 시대가 지닌 잔혹과 나약함을 비판하면서 스타이너는 스스로를 돌아보고 탐색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마지막 장인 대답할 수 없는 질문에서는 자신의 정치적 양심과 미지의 것으로 가득 찬 허무주의에 대해 다루며 극복하고 싶은 자신의 지성적 약점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러한 저자의 고백은 아득히 멀기만 한 존재적 가치의 간극을 줄여준다. 우리는 그의 고백으로 앞서 다뤄진 모든 주제들이 결국은 같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에 대한 사고라는 점을 인지하며 조금은 안심한 채 마지막 장을 덮을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책의 마지막 두 줄의 문장으로 무겁고 진중했던 분위기를 단번에 환기시키는 그의 유머가 참 마음에 들었다.

저자 소개 (저자: 조지 스타이너)

비평의 개념을 바꿨다고 평가받는 20세기 최대의 비평가 중 한 명이자 철학자, 소설가, 시인. 유대계 오스트리아인 부모 밑에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6세 때부터 아버지와 함께 호메로스의 원전을 읽으며 문학 수업을 시작했고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를 모국어처럼 자유롭게 구사한다. 1940년 나치의 박해를 피해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시카고대와 하버드대를 다녔고 옥스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59년 프린스턴대 가우스 교수로 임명되었고, 이후 제네바대에서 70년대부터 은퇴할 때까지 20여 년간 영문학과 비교문학을 가르쳤다. 예일대, 뉴욕대, 옥스퍼드대의 방문교수를 지냈다. 저명한 잡지에 칼럼도 활발히 발표했는데 특히 1960년대 중반부터 약 30년간 [뉴요커]에 기고한 130편이 넘는 문학, 예술, 역사, 언어와 관련된 전방위적 글들은 [뉴요커]의 문예 비평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평가받는다. /맥밀런상, 트루먼 카포티 평생공로상 등 수많은 상과 세계 십여 대학으로부터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40여 권의 책을 썼으며 주요 저서로 톨스토이냐 도스토예프스키냐』 『비극의 죽음』 『호머』 『언어와 침묵』 『푸른 수염의 성에서』 『바벨 이후』 『생각이 우리를 슬프게 하는 열 가지 이유』 『왜 영어인가?』 『히틀러의 변명』 『비교문학이란 무엇인가?』 『창조의 문법』 『거장들의 가르침』 『나의 쓰지 않은 책들등이 있다. 현재는 1969년 케임브리지대 처칠 칼리지의 탁월한 연구원으로 선임된 이래 살고 있는 케임브리지의 배로우로드에서 은퇴한 역사학자인 부인과 함께 살고 있다.

 

목차

저자 서문

 

중국 취향 CHINOISERIE

질투에 관하여 INVIDIA

에로스의 혀 THE TONGUES OF EROS

시온 ZION

학교와 문해력 SCHOOL TERMS

인간과 동물에 관하여 OF MAN AND BEAST

대답할 수 없는 질문 BEGGING THE QUESTION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