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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가는 쿠바는 행복하다
거꾸로 가는 쿠바는 행복하다
  • 저자 : 배진희 지음
  • 출판사 : 시대의창
  • 발행연도 : 2019년
  • 페이지수 : p
  • 청구기호 : 338.15-ㅂ682ㄱ
  • ISBN : 9788959406951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서용규

색깔론이 지배해온 우리의 의식 체계 속에는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 쿠바를
가난한 사회주의 국가이고, 독재자가 지배하는 나라라는 생각이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다.

 

거꾸로 가는 쿠바는 행복하다(배진희, 시대의창)’는 단순히 경제 수준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한 것이 아님을 쿠바인들의 삶 속에서 증명해 보인다.

 

책은 총4부로 나눠 쿠바의 궁금증에 대하여 답을 한다. 1부에서 의료, 교육, 생활보장 등 쿠바가 이뤄낸 성과들을 정리한 후, 2부에서는 쿠바의 현재 상황을 들여다 본다. 그리고 3부에서는 가진 것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에서 국민의 기본 생활을 보장 할 수 있는 비밀은 무엇이었는지 정리하고, 저자가 쿠바에서 겪은 소소한 경험과 생각들로 4부를 마무리 한다.

 

저자는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공존, 규제와 자유의 공존, 불편함과 여유의 공존, 내국인과 외국인의 공존 등... 쿠바를 공존과 다양성의 공간으로 평가를 한다.

 

물질적으로 부족해도 쿠바인들의 삶이 궁핍해 보이지 않는 것은 사람에 대한 관심과 서로에 대한 배려와 도움이 촘촘히 엮여 이루어 낸 신뢰와 연대 때문이다. 서로 돕는 것을 당연시하는 쿠바인들의 생각과 태도는 빼앗아갈 수도 고갈시킬 수도 없는 쿠바의 위대한 유산이다.

 

쿠바가 혁명이후 이룬 성과들은 반드시 쿠바가 처한 경제적, 대내외적 상황을 고려해 평가해야 한다. 성과 그 자체만 놓고 본다면 북유럽 선진 복지국가에 비해 보잘 것 없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쿠바 정부가 처했던, 그리고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어려운 상황들을 고려하면 그들이 이룬 성과를 기적이라고 평가하는데 공감을 할 것이다.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달러도 채 안되지만, 그 안에서 살아가는 구성원들은 한국과는 다른 차원의 행복감을 누리고 있다. 거침없이 밀려오는 세계화 바람으로 물질만능주의, 소비주의, 불평등이 확산되는 부작용 속에서도 이 같은 삶이 계속될 수 있을지... 책에서 직접 확인을 해보자.

저자 소개: 배진희

어릴 적 섬진강 근처 작은 마을에서 자연에 묻혀 놀기에 바빠 받아쓰기와 구구단 외우기를 등한시했지만 운 좋게 박사과정까지 마쳤다. 책 읽는 것을 삶의 낙으로 여기고 있는지라 교재나 연구논문이 아닌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첫 결실이 거꾸로 가는 쿠바는 행복하다이다. 두뇌를 쓰는 활동, 몸을 쓰는 활동, 마음을 쓰는 활동이 조화로운 삶을 지향한다. 삶의 불균형이 너무 심해질 때는 투정을 부리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작고 사소한 것에도 감사함을 느낀다. 현재 예수대학교 교수로 사회복지학을 가르친다.

목차

들어가는 글

 

1. 콩 한 쪽으로 이룬 여덟 가지 기적

무료로 언제든 배울 수 있고 배운 것을 사회에 환원하는 나라

국민의 기본 생활이 보장되는 나라

누구나 무상으로 치료받는 나라

아이를 소중히 여기는 나라

남녀평등 29위의 나라

늙는 것이 두렵지 않은 나라

안전이 보장되는 나라

국제주의 국가 쿠바

 

2. 쿠바가 가진 콩 한 쪽

쿠바 정부의 재정

쿠바의 산업 구조

쿠바의 주택 상황

쿠바의 교통과 통신

쿠바 가구의 경제

 

3. 콩 한 쪽으로 기적을 이룬 비밀

투쟁의 역사가 남긴 유산

고립이 만들어준 응집력과 또 다른 돌파구

보장된 참여

모든 것을 알고 돕는 이웃

쿠바의 지도자들

결핍을 채우는 것은 결국 사람들

 

4. 다양성과 공존의 나라

쿠바의 자본주의, 부작용 많은 치료제

쿠바에서 본 뜻밖의 장면

쿠바 속 한국

쿠바인의 사랑과 이별

천성 혹은 체념

광고 없는 나라 쿠바

쿠바 정부에 하고 싶은 제안들

달고 짠 쿠바의 맛

 

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