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누구나 한번쯤 동물원에 갔던 즐거운 추억을 갖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곳에서 우리가 본 것은 엄청난 속도로 초원을 달리는 치타도, 안데스산맥 위 하늘을 몇 시간씩 날곤 하는 콘도르도, 나무를 타며 온 숲을 누비는 긴팔원숭이도 아니다. 좁은 우리 안에 갇혀 타고난 본성을 거스르는 삶을 강요받고 있는 동물들의 목소리를 듣다 보면, 과연 내게 그럴 권리가 있는지 반문하게 된다. 더 나아가 자신들의 본성이 무엇이었는지 조차 기억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것은 단연 저 우리 속 동물들뿐일까? 그들이 마주 보는 우리 밖 또 다른 동물인 인간은 과연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돌아보게 한다.
어린이책시민연대 광진지회
⊙ 저자소개
저자 : 윤여림
윤여림 어린이책 작가, 번역가. 연세대학교 아동학과를 졸업했다. 『서로를 보다』, 『물놀이 할래?』, 『나, 화가가 되고 싶어!』, 『내가 만난 나뭇잎 하나』, 『신과 인간이 만나는 곳 종묘』, 『우리 가족이야』, 『나는 내가 좋아요』, 『지구 엄마의 노래』 등을 냈고, 『우리들만의 천국』, 『비야 내려라』, 『쉿!』, 『조지와 마사』, 『잘 자요, 아기 북극곰』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신규] 이유정 그림책 작가.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를 졸업했다. 『우리 집에 사는 신들』을 쓰고 그렸고, 『서로를 보다』, 『눈물이 방울방울 아름다운 꽃 이야기』에 그림을 그렸다.
⊙ 목차
목차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