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나 느낌을 나타내거나 전달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음성·문자·몸짓 등의 수단 또는 그 사회관습적 체계’

이는 “언어”의 사전적인 의미이다.

그럼 동물들은 언어를 사용하지 않을까? 돌고래나 코끼리 같은 높은 지능을 가진 동물들은 무리 구성원에게 특정 언어를 사용하여 의사표현을 한다는데 이는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아닐까? 정답은 돌고래와 코끼리 등의 동물이 사용하는 “언어”는 우리가 말하는 언어가 아니다.

동물과 인간을 구분짓는 방법 중 하나인 “언어”는 인간이 이렇게 높은 수준의 문명으로 발전하고 기술 발전을 이루어낸 원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저자는 다윈이 주장했던 점진적 진화 발달형태를 기반으로 현대 인간의 모습으로 발달하기까지 두뇌에 발생한 놀라운 변화를 제시한다.

뇌를 사용하지 않으면 발전하지 않고 퇴화한다고 한다. 인류 역사상 손꼽히는 천재라 불리는 아인슈타인도 두뇌의 15%를 사용하지 못하고 죽었다고 한다. 인간이 더욱더 진화하고 성장한 이유에도 “언어”를 사용하여 끊임없이 사고하고 연구하였기에 인류의 발전이 현재까지 왔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언어”가 인간의 두뇌 발달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그 유전자를 관찰하는 생물학을 연구하여 인간과 언어의 관계에 대해 밝히는 내용이다.

이 책은 그리 두껍지는 않지만 상당한 지식 DataBase를 축적하지 않은 독자에게 추천하기에 다소 무리가 있을듯하다. 읽다보면 어떤 문장에서 분명 한글로 적혀있지만 여러 번 그 의미를 곱씹고 책에 사용된 일부 단어를 해석하며 읽어야 되는 부분이 조금씩 있다. 오랜 시간 곁에 두며 천천히 읽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