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존중 양육’은 한 아이의 성장과 이 사회에
어떤 부작용을 가져오는가
『부서지는 아이들』은 이 시대의 표준 양육 방식으로 자리 잡은 ‘감정 존중 양육’과 ‘다정한 부모’라는 환상이 아이들의 성장 과정은 물론, 사회 전반에 어떤 부작용을 가져왔는지를 적나라하게 폭로한다. 양육 주도권이 부모에게서 전문가에게로 ‘외주화’된 세태를 파헤치며 단호한 훈육 대신 심리 치료와 약물 치료가 남용되는 현실을 고발하고, 한 명의 단단한 인간을 길러내기 위한 양육의 본질과 원칙을 예리하게 짚어낸다.
어린 시절이 존재하는 이유는 위험을 무릅쓰고 시도했다가 실패하고, 마음에 상처를 입고, 마침내 해내는 경험을 하기 위해서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고통과 상실이라는 독성에 대한 면역력을 키운다. 그러나 어른들은 오랫동안 이 사실을 무시해왔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능력을 폄하하고 우리가 그 나이 때 당연히 했던 일을 요즘 아이들은 절대 감당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에 대해 애비게일 슈라이어는 “아이들은 지금보다 뭔가가 더 적었을 때 훨씬 더 잘 컸다”는 것을 강조하며 자녀의 삶에서 ‘한발 물러날 용기’를 제안한다. 무의미하고 쓸데없는 간섭과 개입을 멈추고 위험을 감수할 기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진정한 선택권’을 부여하라는 것이다. 『부서지는 아이들』은 이처럼 감정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모든 불편과 불안을 해결해주는 양육 방식이 개인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결국 공동체 전체의 회복력까지 약화시키고 있음을 경고한다.
- 소개출처: 온라인서점(알라딘)
저자: 애비게일 슈라이어 (Abigail Shrier)
탐사 저널리스트이자 글로벌 베스트셀러 작가, 맨해튼 정책 연구소의 수석 연구원. 컬럼비아대학교와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예일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했다. 《월스트리트 저널》, 《시티 저널》, 《뉴욕 포스트》 등 유수 언론에 칼럼을 기고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