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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와 암실
호수와 암실
  • 저자 : 박민정 지음
  • 출판사 : 북다
  • 발행연도 : 2025년
  • 페이지수 : 292p
  • 청구기호 : 813.7-ㅂ266ㅎ
  • ISBN : 9791170612483

유령처럼 우리 주위를 떠도는

좀처럼 소거되지 않는 언캐니한 목소리들

 

호수와 암실은 과거에 존재했던 공간인 호수암실로부터 이어지는 두 가지 기억의 궤적을 따라 전개된다. 주인공 (서연화)’는 사실 어린이모델 시절, 촬영 현장에서 자신을 희롱하던 스태프를 차로 치어 죽인 적이 있다. 여전히 깊은 모멸감으로 남아 있는 그 기억은 시시각각 현재의 시간으로 침범해 들어오려는 두 여성의 존재로 인해 현재의 공포로 되살아난다.

 

촬영 현장에서 어린 자신을 학대하듯 방치한 엄마와 예쁘고, 가난해 보이는 아이들을 표적 삼아 성매매를 알선한 죄로 정화여학교(소년원학교)에 입소하게 된 로사에게 최초로 혐오라는 감정을 가르쳐준 사람이기도 하다. 그런 로사와 재회하게 된 것은 와 동류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재이를 통해서다. ‘재이는 만 17세의 미성년 시절, 일명 턱수염이라 불리는 사진작가 앞에서 청바지만 입은 채 상반신은 머리카락으로 가리고 화보 촬영을 했었다. ‘재이는 자신에게 모멸감을 준 세미누드 촬영을 자랑스러운 필모그래피라고 내세우는 턱수염에게 분노하지만 과거를 폭로하고 고발하는 데는 여전히 주저한다. 과거를 외면하고 싶어 하는 재이를 대신해 턱수염에게 복수하기로 결심한 는 인터넷 세계에 공허하게 떠도는 그의 흔적을 추적해나간다. ‘는 과연 저주와 빙의로 가득 찬 오컬트 같은 세계에서 스스로를 구할 수 있을까.

 

- 소개출처: 온라인서점(알라딘)

저자: 박민정

2009작가세계신인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유령이 신체를 얻을 때』 『아내들의 학교』 『바비의 분위기, 중편소설 서독 이모, 장편소설 미스 플라이트』 『백년해로외전이 있다. 김준성문학상, 문지문학상, 젊은작가상 대상,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