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 작가 황선미의 <강아지 걸음으로>는 소심한 아이 영재와 겁쟁이 예비 안내견 바론이 각자의 고민을 안고 1년 동안 특별한 우정을 쌓아 나가며 성장하는 이야기다.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주인공의 미묘한 심리를 군더더기 없이 섬세한 문장으로 그려 낸 황선미 작가의 역량이 빛날 뿐만 아니라, 천방지축이다가도 주황색 조끼를 입는 순간 의젓해지는 바론의 반전 매력 또한 독자를 단숨에 끌어당긴다.
영재는 반 아이들에게 받은 상처를 극복할 수 있을까? 바론은 무사히 안내견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을까? 눈앞에 놓인 고민거리를 풀어낼 실마리를 하나하나 찾아가는 과정에서 영재는 '정답’이라 여겼던 길 외에도 수많은 선택지가 있음을 깨달아 간다. 영재와 바론의 걸음을 따라가며 독자들 역시 정답 너머의 길을 찾아 자신만의 보폭으로 계속 걸어가 보자.
- 황선미
서울예술대와 중앙대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습니다.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국제 안데르센 상 후보와 런던 국제도서전 ‘오늘의 작가’로 선정되었습니다. 서울예술대에서 문예창작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샘마을 몽당깨비』 『나쁜 어린이 표』 『마당을 나온 암탉』 『들키고 싶은 비밀』 『뻔뻔한 실수』 등 많은 작품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