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최혜미

바야흐로 大 A.I.(인공지능) 시대! 사회 전반에 걸쳐 A.I.는 빼놓을 수 없는 주제가 되었어요. 지난 9월 「포노 사피엔스」, 「AI 사피엔스」의 저자 최재붕 교수님의 ‘AI 사피엔스 시대의 생존전략’이라는 강연을 들었는데요. 여기서 여러분은 한 번 생각하시겠죠? 도서관은 ‘책’을 다루는 곳인데, AI와 크게 관련이 있나? 충분히 해봄 직한 생각이고, 사실 도서관의 사서로 일하는 저 또한 AI는 우리와는 다른 영역의 일이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하곤 했어요.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볼까요? 오늘의 날씨에 따라 옷차림을 알려주는 사이트도, 자주 들었던 음악을 분석하여 취향의 플레이리스트를 추천해 주는 앱도, 포토샵이라는 어려운 프로그램 없이 게시물과 활동지를 만들 수 있는 웹브라우저까지. 우리가 편리하다고 느끼는 것들 대다수에는 이미 AI의 기능이 크고 작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이럴 때 쓰는 말이 있죠, ‘아는 만큼 보인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망설이지 말고, 알아야죠!

새로운 것을 알아갈 때, 저는 책보다 좋은 것은 없다고 생각해요. 물론 우리에게 핸드폰이라는 좋은 AI가 있지만, 때때로 너무 많은 정보는 우리를 혼란하게 하니까요. 1권의 책으로 잘 정리된 정보를 읽는 것만큼 좋은 것도 없답니다. 서론이 길었지만, 이런 시대에 ‘AI 인공지능’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책을 한 권 골라보았답니다.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참 쉬운 AI 인공 지능」 책 제목의 ‘참 쉬운’이라는 단어가 무척 마음에 들었는데요. 이 책은 AI를 살아있는 ‘생각 기계’처럼 소개해 주기 때문에 조금 더 쉽게 원리에 다가갈 수 있는 것 같아요. AI가 어떻게 뛰어날 수 있는지 ‘데이터와 기계학습’에 대해 설명해 주고, ‘알고리즘 해독’을 통해 미래 예측도 가능하다는 것을 말이죠.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자율 주행차’예요. 어린 시절 상상만 하던 일들이 마치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분이랄까요?

이 책은 AI의 원리뿐만 아니라, 우리 삶을 바꾸는 다양한 AI 사례와 함께 '윤리'라는 중요한 이야기까지 들려줍니다.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 어린이 친구들이 AI를 두려워하지 않고, 똑똑하게 활용하며, 더 나아가 착한 AI를 만들 힘을 길러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