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조하영
책 속에 담긴 이야기는 우리를 즐겁게도, 슬프게도 만들어요. 어느 날은 흥미진진한 사건 현장에 있다가, 또 다른 날은 풍선을 달고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모험으로 이끌죠. 페이지를 넘기며 끊임없이 상상의 세계로 떠나게 해주는 책이 가득한 곳에서 오늘의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책이 가득한 곳, 도서관을 떠올렸나요? 책을 좋아하는 어린이라면 도서관을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이번 장소는 서점이랍니다. 주인공은 한껏 자신을 반겨주는 강아지와 책들, 푹신한 소파가 있는 동네 서점을 처음 방문한 날, 푹 빠져버립니다. 다음날은 친한 친구를 서점에 데려오기도 했어요.
꿈과 희망을 품고 서점에서 책을 찾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치 서점이 마법으로 가득한 듯 보이기도 했지요.
“One day my neighbor told me the scary news that lots of bookstores were closing. It was hard to stay open, he said.”
어느 날, 이웃에게 서점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아 많은 서점이 문을 닫고 있다는 무서운 소식을 들었어요.
“People weren’t reading books anymore-they mostly just read screens.”
사람들은 더 이상 책을 읽지 않고, 스크린만 들여다본다고요.
그 소식을 들은 날, 서점으로 달려가는 길은 평소와 달리 휴대전화 화면을 보는 사람들로 가득했답니다. 마음의 쉼터이자 주인공의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언제나 따뜻하게 맞아주던 동네 서점은 과연 무사할 수 있을까요?
도서관에서든 우연히 읽게 된 책이든, 마음에 들어 옆에 두고 여러 번 읽고 싶은 책이 있지요. 나의 곁을 지켜줄 소중한 책을 찾았다면 가까운 동네 서점에 들러보세요.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날지도 몰라요!
“You understand me in a way that only a book can.”
너는 책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나를 이해해 줘.
저자 소개
에밀리 애로우는 아동 음악 교육에서 10년 이상 활동한 아동 작곡가이자 유튜브 크리에이터입니다. 우쿨렐레 ‘Bow’와 함께 음악과 독서의 즐거움을 전하며, Storytime Singalong 앨범 시리즈는 시리우스XM 아동 채널에서 1위를 기록하고 여러 국제적 상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그림책 『Studio: A Place for Art to Start』, 『Kids' Guide To Learning The Ukulele』, 그리고 감정과 선택을 주제로 한 『My Feelings, My Choices』 시리즈의 작가이기도 합니다.
버클리 음악대학을 졸업한 에밀리는 현재 미국 전역의 도서관과 페스티벌에서 공연하며 어린이들에게 음악과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