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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지 않는 죄(초등 고)
생각하지 않는 죄(초등 고)
  • 저자 : 이모령 글
  • 출판사 : 아름다운사람들
  • 발행연도 : 2025년
  • 페이지수 : 92p
  • 청구기호 : 아 191.1-ㅇ728ㅅ
  • ISBN : 9788965138174

서평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서다정

 

우리는 살면서 누군가 시키는 것을 그대로 따라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옳고 그른 것인지, 도덕적 가치와 인간의 존엄성이 맞는지 한번 스스로에게 되뇌어볼 필요도 있습니다. 잠깐의 생각이 누군가를 도울 수도, 를 끼칠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은 그 주제에 대한 3가지 사건에 대해 상반된 행동을 한 두 집단을 비교하고, 민주주의의 의미, 우리가 어떤 가치와 생각과 판단을 해야 할지를 시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더 알아보기를 통해 사건에 대한 설명을 통해 배경지식을 함께 전달하고 있습니다.

 

책에 소개된 아돌프 히틀러에 의한 제2차 세계대전의 비극, 유대인 말살 계획, 스탠리 밀그램의 복종 실험을 예로 들었습니다. 세 가지의 공통점은 '윗사람이 시켰다고 하여 그것이 나쁜 생각 명령인지 생각하지 않고 따랐다는 것'수많은 유대인 희생자를 발생시킨 것에 있습니다.

 

반대로 똑같은 상황에서도 잘못된 권력과 명령에 복종하지 않고, 위험을 무릅쓰고 유대인을 도운 사람들의 사례도 나열됩니다. 이들은 잘못된 권력과 잘못된 명령에 복종하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며 옳은 선택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 독일 사업가 오스카 쉰들러는 유대인을 강제 수용소에 보내지 않으려고 일부러 계속 일을 시켰습니다. 또한 이탈리아 유명한 자전거 선수 지노 바탈리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유대인을 위한 가짜 신분증과 서류를 전달했습니다.

 

명령에 그저 따른 자와 스스로 생각한 자의 행동은 같은 상황임에도 이렇게 달랐습니다. 우리는 과연 어떤 생각과 판단을 해야 할까요?

 

이 책은 나쁜 생각, 나쁜 명령의 지시를 따르게 되면, 내 행동의 책임은 반드시 내가 지게 된다는 큰 깨달음을 주곤 합니다.

 

또한 통치 체제도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당시의 아돌프 히틀러의 생각과 행동은 파시즘과 깊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파시즘은 권력을 장악한 독재자나 소수의 집단이 모든 걸 결정하고 나머지는 그 명령에 따라야 하는 통치 형태로, 개인의 자유나 권리를 억압하고 국가나 권력자의 목표를 절대적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사상입니다.

 

그래서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민주주의의 소중함은 어쩌면 더욱 커 보일지도 모릅니다. 소수의 권력자가 아닌 시민이 주인이 되어 나라의 중요한 일을 함께 결정하고, 모두가 평등하고 존중받는 현재의 정치 체제의 중요성, 그리고 그 바탕엔 옳고 그름을 판별하고 행동했던 정의로운 사람들의 용기가 살아 숨 쉰다는 것을요.

 

여러분도 작은 것부터라도 생각하고 움직이는 습관을 기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자 소개

 

이모령

아이들이 예리한 눈과 따뜻한 마음을 함께 기를 수 있는 책들을 기획하고 만드는 어린이책 기획자로 오랫동안 일해 왔어요. 가끔은 어린이 인문학 책과 동화를 쓰기도 해요. 생각의 뿌리는 아이들이 자신을 잃지 않으면서도 이루고 싶은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생각의 방식이 무엇인지 탐색하고 그 생각의 방식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수많은 검증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썼어요. 지은 책으로는 생각하지 않는 죄, K-어린이의 질문, 그 무엇보다 소중한 나등이 있습니다.
 

목차

 

1. 나쁜 생각, 나쁜 명령

2. 생각하지 않는 죄

3. 스탠리 밀그램의 복종 실험

4. 나쁜 명령을 거부한 사람들

5. 한 사람을 위한 파시즘, 모두를 위한 민주주의

6. 인간에게 빼앗을 수 없는 유일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