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손지훈
책 「진짜 마음을 들려줘!」는 '마음소통' 이라는 시리즈 두 번째 책이에요. 책에 등장하는 'AI 엄마'라는 소재는 인공지능이 중심으로 등장하는 과학 이야기 같지만, 사실은 시리즈 제목답게 '소통'에 관한 이야기죠.
여러분에게 AI(인공지능)는 어떤 이미지인가요? 모든 일을 완벽하게 처리하는 만능 로봇 같은 느낌일까요? 책에 나오는 친구들에게 AI는 그런가 봐요. 주인공을 포함한 친구들은 학교 조별 활동 주제로 AI 엄마를 생각해 냈어요. AI 엄마라면 잔소리도 안 하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고 숙제도 다 도와줄 테니까요. 그렇게 AI 엄마를 발표하기 위해 자료 조사, 멋진 그림을 함께 준비해요.
그런데 발표를 준비하는 과정은 쉽지 않아요. 어떤 친구의 말은 너무 뾰족하고, 어떤 친구는 엉뚱한 말로 함께하는 조별 활동을 어렵게 만들었거든요. 이 책의 시리즈 제목이 뭐라고 했었죠? 맞아요 '마음소통'이예요. 친구들은 조별 활동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는 방법을 배워요. 그리고 인공지능 엄마를 상상해 보면서 완벽한 엄마란 무엇인가를 골똘히 생각해요.
그래서일까요? 책 제목 앞에 붙은 부제(부제: 제목에 덧붙어 그것을 보충하는 제목)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에요. 가족과 친구가 되려면 완벽해야만 하는 게 아니에요. 우리조차 완벽하지 않거든요. 그럼 완벽한 것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책을 읽으며 각자의 답을 찾아봤으면 좋겠어요!
저자 소개
김정윤(글)
영문학을 전공하고 대학에서 강의를 진행했다. 지금은 어린이와 부모를 위한 책을 만들고 있다. 「연어 살미의 여행」, 「메타버스 여행」, 「왜 우는 걸까요?」 등이 있다.
이지수(글)
대학에서 프랑스어를 전공하고, 2009년 서울시 주최 ‘해치 창작 동화’ 공모전과 2011년 환경부 주최 ‘나무로 만든 동화’ 공모전에 동화가 당선되어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아동청소년문학을 쓰고 번역하며 책을 쓰고 있다. 「왜 때리는 걸까요?」, 「참새의 신부가 되었습니다」 등을 썼다.
목차
작가의 말· 4
전학생이 왔다!· 8
우리들의 특별한 숙제 · 26
수상한 동욱이· 38
우당탕탕 발표 준비· 48
형이랑 동생이랑· 60
횡단보도에서 있었던 일· 74
우리는 친구야. 마음을 열어 봐! · 82
우리들의 특별한 발표 · 92
우리 엄마가 달라졌어요· 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