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김수진
버스 정류장에서, 지하철역에서, 기다리면 오는 버스와 지하철. 버스와 지하철은 언제 하루를 시작할까요? 서울의 버스는 새벽 4시, 지하철은 5시 30분쯤에 첫차가 출발한대요. 이렇게 이른 시간에 버스와 지하철을 타는 사람이 있을까요?
아직 하늘이 어두운 새벽 4시, 버스 첫차가 오는 시간이에요. 깜깜한 거리 사이로 노란빛이 보이면 사람들은 하나, 둘 일어나 버스에 올라요. 이른 시간이지만 버스에는 사람들이 가득하죠. 모두 각자의 목적지가 있어요. 첫차에서 내린 사람들은 커다란 건물의 청소부가 되기도 하고, 음식을 만드는 조리사가 되기도 해요.
누구보다 빠르게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누구보다 부지런한 사람이기도 하죠.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첫차를 타는 부지런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추천합니다.
저자 소개
김숲(글)
오랫동안 어린이책을 만드는 편집자로 일했으며, 지금은 1인 출판사 ‘나무의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출판사를 다니며 첫차를 타는 사람들처럼 새벽에 일어나 작사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구로에서 강남으로 가는 첫차의 풍경을 묘사한 한 국회의원 연설이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그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고, 그 노래가 그림책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