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김수진
생쥐 모이가 사는 곳은 멀고 깊은 구덩이 속 마을이에요. 마을 사람들은 마을 근처 버려진 물건을 고쳐 생활하고 있지요. 어느 날 모이는 바람을 타고 날아온 꽃 한 송이를 발견해요. 그리고 처음으로 바깥세상이 궁금해졌어요.
마을 밖은 무시무시한 곳이래요. 하지만 직접 본 생쥐는 아무도 없어요.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 생쥐에게 들었을 뿐이죠. 그렇다면 직접 나가보는 수밖에요! 모이는 깊은 구덩이를 빠져나갈 발명품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모이는 과연 마을 밖으로 나갈 수 있을까요?
실패와 성공은 정말 반대일까요?
모이네 마을을 들여다보면 익숙한 물건이 낯선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 것을 볼 수 있어요. 쓰임을 다해 버려지거나 망가진 물건들이죠. 사람들이 실패했다고 여기는 물건이 생쥐들의 손에서 새롭게 완성되는 모습은 마법처럼 보이기도 해요. 모이의 발명품들도 마찬가지예요. 비록 마을 밖으로 나가는 것은 실패했지만, 하나하나가 모여 성공을 향한 중요한 단계가 되니까요.
모이의 실패한 발명품을 보며 이 책을 읽는 여러분도 실패를 성공에 다가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자 소개
김세진 (지음)
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그림책 작가를 꿈꿔 왔고, 꿈을 이루기 위해 한 걸음 나아가고 있습니다. 도전의 결과에 연연하기보다, 매 순간이 즐겁고 의미 있는 모험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생쥐 모이의 101번째 도전》을 작업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