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 한 자락, 바람 한 줌, 비 한줄기
우리를 자라게 하는 절기 마법!
《절기 마법》에선 시골집으로 이사 온 가족의 사계절이 펼쳐져요. 계절마다 찾아오는 절기 요정들이 소박하지만 특별한 순간을 선물하지요. 개구리가 깨어나는 경칩의 마법, 반딧불이가 밤길을 밝히는 망종의 마법, 무더위를 달래 주는 입추의 마법, 하얀 눈이 세상을 덮는 대설의 마법까지. 아이들은 절기와 함께 자라고, 가족과 이웃은 오며 가며 정을 나누어요.
농사를 지었던 옛 조상들은 24절기를 기준으로 씨를 뿌리고 거두며 자연과 더불어 살았어요. 절기는 단순한 날짜가 아니라 삶의 리듬이었지요.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도시 생활을 하지만, 절기는 여전히 우리 곁에 있어요. 급식에 올라오는 제철 과일, 옷차림이 달라지는 거리 풍경, 매일 다르게 물드는 하늘빛을 보면 알 수 있지요. 우리의 하루와 한 달이 절기와 발맞춰 조금씩 모습을 바꾸고 있다는 것을요.
하루하루의 작은 변화가 모여 계절이 되고, 그 계절이 쌓여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요. 소소한 일상에도 특별한 마법이 깃들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지요. 그리고 그 마법을 함께 나눌 때 우리의 마음은 더 따뜻해지고, 더불어 사는 기쁨을 느낄 수 있어요. 지금 주위를 둘러보세요. 어느새 절기 요정이 조용히 마법을 부려 두었을지도 모르니까요.
- 소개출처: 온라인서점(알라딘)
저자: 천미진
좋은 이야깃거리를 찾고 생각하느라 마음속이 언제나 바쁩니다. 아이 같은 마음을 되살리려고 어린 시절을 자꾸 되짚어 보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림책 《된장찌개》 《감기책》 《식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떡국의 마음》 《여름맛》 《우리는 벚꽃이야》 《밤의 노래》 《내가 고양이를 낳았나》 동화 《매화귀신학교》 《각시손 미용실》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