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나빠지면 사람들은 실망한다. 자신과 자녀가 받을 것으로 기대했던 합리적인 보상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러한 현실에 분노하게 되고 포퓰리즘 선동가들의 냉소적인 호소에 쉽게 감화된다. 이 책의 저자 마틴 울프는 경제에 대한 실망이 고소득 민주주의 국가에서 좌우를 막론하고 포퓰리즘이 득세하는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세계적인 경제평론가인 마틴 울프는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의 탄생을 지켜보며 『민주주의적 자본주의의 위기』의 집필을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트럼프의 대선 후보 복귀가 점쳐지기 시작했던 2023년 3월에 이 책의 원서(『THE CRISIS OF DEMOCRATIC CAPITALISM』)를 출간했다. 그는 자본주의 체제는 민주주의와의 안정적인 결혼 생활을 통해서만 번영을 구가할 수 있다고 말하며 이를 위해 포퓰리즘에 의해 민주주의가 훼손되는 것을 경계하고 새로운 형태의 ‘뉴딜’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 책을 통해 자본주의의 지속을 위한 민주주의의 역할을 확인하고 지금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들을 확인하길 바란다.
- 소개출처: 온라인서점(알라딘)
- 저자 : 마틴 울프
「파이낸셜타임스」의 수석 경제 평론가다. 2011년에는 영국의 비커스(Vickers) 은행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런던정경대학교에서 명예 박사 학위를 받았고, 옥스퍼드 너필드칼리지의 명예 펠로우이자 세계경제포럼(WEF)의 국제 미디어 위원회 위원이다.
그는 2000년에는 금융 저널리즘에 기여한 공로로 대영제국훈장(CBE)을 받았으며, 2019년에는 전 세계의 경영 및 금융 전문 언론인에게 수여하는 제럴드 로브 어워드(Gerald Loeb Awards)에서 평생 공로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금융공황의 시대』, 『변화와 충격(The Shifts and the Shocks)』, 『세계화는 왜 작동하는가(Why Globalization Works)』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