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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먹은 바나나의 탄소 발자국은?(초등 중)
오늘 먹은 바나나의 탄소 발자국은?(초등 중)
  • 저자 : 죈케 칼젠 글 ; 레나 슈페핑거 그림 ; 박종대 옮김
  • 출판사 : 책읽는곰
  • 발행연도 : 2024년
  • 페이지수 : 96p
  • 청구기호 : 아 082-ㄷ99ㅊ-9
  • ISBN : 9791158364625

서평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최혜미

 

오늘 하루 여러분의 이동을 떠올려 봅시다. 우선 저는, 도서관으로 출근하기 위해서 시내버스 10+지하철30+도보10이 걸렸어요. 퇴근도 같으므로 곱하기 2를 하면, 저는 대중교통 80분과 도보 20분이 걸리는 셈이군요! 그리고 스마트 워치를 차고 있어서 오늘의 걸음 수도 셀 수 있어요. 오늘은 12천 보를 걸었네요! 평소와 비슷한 수치예요. 이렇게 우리는 끊임없이 움직입니다. 계속해서 이동을 하고 있지요.

 

우리는 왜 이렇게 많이 움직이는 걸까?

한곳에서 다른 곳으로 가려고 하기 때문이야. 되도록 빨리 말이지.

 

맞아요! 우리는 일을 가기 위해서, 학교에 가기 위해서, 휴식을 취하러, 여가를 즐기러, 여행을 떠나러 기타 여러 이유로 계속해서 이동하고 있답니다. 그렇다면, 이동은 사람만 하는 것일까요?

 

대형 마트에는 멀리서 온 식료품이 많아.

우리가 먹는 바나나는 주로 열대 우림 기후대에서 자라. 바나나 공장의 노동자들은 바나나가 초록빛을 띨 때 수확해서 상자에 담아 항구로 보내. 2주 뒤쯤 이 배는 항구에 도착해. 여행은 끝나지 않았어.

이제 바나나는 화물차에 실려 후숙 시설로 가. 그런 뒤에야 바나나는 마지막 여행을 해. 슈퍼마켓을 거쳐 우리에게 오는 거야.

 

여기서 잠깐 이 책의 제목을 다시 떠올려 볼까요? 오늘 먹은 바나나의 탄소 발자국은?슈퍼마켓에서 바나나를 사 오기 위해 걸은 나의 걸음 수만이 바나나의 탄소 발자국이 아니라는 건 이제 여러분도 알 수 있겠죠? 바나나가 이곳까지 이동하기 위해 사용된 배와 화물차의 시간을 생각하면 손에 들고 있는 바나나 한 개가 너무나 무겁게 느껴집니다.

 

인간은 언제부터, 어떻게, 이동해 왔는지를 재미있는 순서로 풀어낸 이 책 오늘 먹은 바나나의 탄소 발자국은?은 우리의 움직임이 끊임없이 나아갈 때, 지구는 어떤 모습이 될까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마치 이동의 역사를 짤막한 상식으로 담아낸 것 같기도 하고요! 여러분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고, 흥미롭게 빠져들 것이며, 다 읽고 나서는 모두 함께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 ‘탄소 발자국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하고요.

저자 소개

 

죈케 칼젠 ()

1985년 함부르크 근처 라인베크에서 태어났어요. 대학에서 독일 문학과 정치학을 공부했습니다. 독일 dpa 통신사에서 수습을 거친 후 베를린 어린이 뉴스 편집국에서 일했으며, 지금은 함부르크에서 저널리스트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요트나 서프보드를 타고 물 위에서 움직이는 걸 가장 좋아해요.

 

레나 슈테핑거 (그림)

1989년 슈투트가르트에서 태어났어요. 대학에서 심리학을 배웠지요. 이후 색연필의 세계에 빠져, 볼로냐에서 일러스트레이션과 그래픽노블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함부르크에 살면서 어린이와 어른을 위한 책을 쓰고 그림을 그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