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김수진
소라게를 본 적이 있나요? 커다란 집게발이 있고 길쭉한 눈을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등에는 동글동글 집을 가지고 있지요! 바로 이 책의 주인공 소라게처럼 말이에요. 몸이 자란 소라게는 이제 새로운 집이 필요해졌대요!
집이 작아진 소라게는 새로운 집을 찾아다니고 있어요. 그런데.. 바닷가에는 예전 집 같이 튼튼하고, 몸에 딱 맞는 집이 없는 것 같아요. 깡통은 너무 미끄럽고, 페트병은 너무 길쭉해요. 소라게가 사는 바닷가에는 쓰레기가 아닌 알맞은 집이 있을까요?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로 고통받는 해양생물이 많아요. 소라게가 집을 찾지 못하면 갈매기의 먹이가 되거나, 따가운 햇빛 때문에 몸이 말라 살아갈 수 없어요. “내가 버린 쓰레기 때문에 누군가 집을 잃어버리진 않을까?” 걱정되거나 “바닷가에 가지 않고도 소라게를 도와주고 싶어!”라고 생각하는 친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저자 소개
릴리 머레이
눈이 많이 내리는 외딴 마을에서 자랐어요. 동물들과 대화하고 이야기를 만드는 데 많은 시간을 쏟았지요. 지금도 마찬가지랍니다. 어린이를 위한 소설을 포함해 많은 책을 쓰고 그렸어요. 『세상에서 가장 멋진 공룡 박물관』, 『걱정 마, 괜찮아!』, 『마법책 속으로』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