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한 이 이야기는 주인공 호머와 여동생 에이다의 시점으로 시작됩니다. 에이다와 함께 농장을 탈출해 도망치던 농장 노예 호머는 예상치 못하게 ‘프리워터’에 도달합니다. 그리고 습지에 숨겨져 있는 탈주 노예 공동체 ‘프리워터’에서 만난 여러 인물의 시점으로 이야기는 다채롭게 진행됩니다.

삼 주 만에 온 세상이 바뀔 수도 있다. “프리워터에서 지내는 하루하루가 내 아들 빌리의 자유로운 날들이니까. 그것만으로도 나는 웃음이 난단다.”

생동감 넘치는 문체가 인물들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함께 긴장하게 하고 그들의 성장과 사랑, 우정, 용기, 희생을 보며 깊은 울림과 감동을 받게 합니다. 스릴 넘치는 모험으로 시작되어 깊은 감정선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는 ‘프리워터’는 두꺼운 분량에도 불구하고 흥미진진하게 몰입해서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지 가족의 의미와 함께 그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합니다.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김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