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설레게 하는 달콤한 바람을 느낀 적 있어? 그런 바람을 느꼈다면, 똥깨비 꿀을 만드는 날일 거야.“
여기 도깨비 불똥에서 태어난 똥깨비와 신비한 똥깨비 꿀이 있어요. 똥깨비들은 자기들이 만든 꿀을 정말 자랑스러워해요. 손바닥에서 튀는 파란 불똥으로 만든 똥깨비 꿀에는 특별한 효능이 담겨 있기 때문이에요. 주인공 도니는 똥깨비 꿀을 파는 상점에서 일하는 어린 똥깨비랍니다. 어느 날, 하늘 궁궐의 소중한 물건이 사라지는 바람에 도니는 홀로 상점을 지키게 되었어요. 상점에는 저마다 다른 고민이 있는 손님들이 찾아왔답니다. 머리가 너무 아픈 지렁이, 화가 잔뜩 난 멧돼지, 울보 반달곰, 비밀투성이 아기여우까지요! 도니는 과연 손님들을 잘 맞이할 수 있을까요?
주인공 도니는 얼렁뚱땅 사고뭉치 같아 보이지만 자기만의 방식으로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상대방의 아픔에 집중하는 도니의 모습은 우정과 관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합니다. 매 순간 낯섦과 마주하며, 오늘도 상처받고 성장하는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건 연대하는 마음이란 사실을 깨닫게 할거예요.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김의진
□ 저자소개
글 : 이현아
남들은 모르는 친구를 찾아 함께 노는 걸 좋아해요. 달에 사는 옥토끼나 숲속 깊은 곳에 사는 똥깨비 같은 친구 말이에요. 그 친구들의 이야기를 글로 써서, 세상에는 재미있고 신나는 일이 가득하다는 걸 어린이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요. 제1회 <개똥이네 놀이터> 창작동화 공모전 당선작인 《소원을 들어 드립니다, 달떡연구소》를 썼어요. 앞으로도 재미있고 좋은 이야기를 많이 쓸 거예요.
□ 목차
숲속 마을 똥깨비 상점
요란한 손님
멧돼지의 꽃밭
울보 반달곰
반달곰을 위한 꿀단지
아기 여우와 하늘 궁궐 비단
붉은 여우의 결혼식
똥깨비 도니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