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러는지 알 수 없었다. 마음은 어째서인지 늘 자기 멋대로였다.”
이 책은 아픔과 상처를 단단하게 딛고 일어서는 두 아이의 성장담을 그린 소설입니다. 열세 살 보리에게 부당해고를 당한 아버지의 발령과 부모님의 불화는 커다란 상처였어요. 부모님의 상황은 보리에게 무거운 짐이었지요. 현실의 벽 앞에서 보리는 자신보다 상황이 더 안 좋지만 행복해 보이는 단짝친구 루미에게조차 열등감과 부러움을 느끼게 된답니다. 이리저리 흔들리는 보리는 과연 현실을 딛고 일어날 수 있을까요?
소통의 부재와 가족과의 갈등, 학교생활에 대한 스트레스와 친구와의 관계로 인해 상처받는 아이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이겨내려 안간힘을 씁니다. 작가는 보리와 루미 두 아이가 가진 고민과 불안함, 그 안에서 매듭지어지는 관계를 촘촘히 엮어가며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나아가는 보리와 루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도 용기를 얻고 나아갈 수 있을 거예요.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김의진
⊙ 저자 소개
저자 : 문경민
제17회 중앙신인문학상에 단편소설 「곰씨의 동굴」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제2회 다새쓰 방정환 문학 공모전에서 『우투리 하나린』으로 대상을, 장편소설 『훌훌』로 제12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화이트 타운』으로 2021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받았다. 『열세 살 우리는』, 『딸기 우유 공약』, 『우리들이 개를 지키려는 이유』, 『용서할 수 있을까』, 『나는 언제나 말하고 있었어』를 썼다.
⊙ 목차
제1부
화상 미팅 …8
희망퇴직 …20
윗집 전학생 …31
찍을 게 없다 …37
산책 …45
보라색 마스크 …58
병원 앞에서 …67
거짓 숙제 …76
불편한 초대 …82
세 사람 …92
제2부
낯선 친구 …104
계란으로 …113
자존심 …121
같은 친구 …128
한 달 뒤 …139
퍼플 마스크 클럽 …147
널 보면 비참해 …163
아빠의 노래 …178
루미 …192
해야 할 일 …197
이름을 불러야 할 이유 …208
졸업 …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