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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의 무늬
천장의 무늬
  • 저자 : 이다울 지음
  • 출판사 : 웨일북
  • 발행연도 : 2020년
  • 페이지수 : p
  • 청구기호 : 818-ㅇ692ㅊ
  • ISBN : 9791190313537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최지연

 

살아가면서 한 번도 아프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 또한 무수히 많은 통증과 함께 해 왔다. 통증의 종류는 또 좀 많은가. 저릿저릿하다, 쑤신다, 깨질 것 같다, 어질어질하다, 욱신거린다통증을 나타내는 표현들도 다양하다.

그런데 과연 우리는 각자 느끼고 있는 통증을 제대로 표현하고 또 서로의 아픔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걸까? 실은 같은 것으로 통용되는 통증이라 해도, 개체마다 크기도, 형태도 모두 제각각인 건 아닐까?

 

명확한 병명조차 알 수 없는 만성통증을 앓아 온 저자는 그것들을 관찰하고 써내려간다. 침대에서 긴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던 그는 천장 벽지의 무늬를 오래 들여다보곤 했다.

통증들을 따라가는 여정 끝에 결국 그는 그 원인도 해결방법도 찾아내지 못하지만, 천장을 들여다보면서 느꼈던 불안을 퇴치하기 위해 계속 기록하기로 결심한다.

아프고 예민한 사람의 글은 어둡고 감성적일 것이라는 선입견이 무색하도록, 덤덤하게 읊조리듯 들려주는 이야기에는 위트와 통찰력이 묻어난다.

 

각자의 아픔이 보다 자세히 말해지기를, 그리고 그 고통이 엄살로 치부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을 통해 자신의 고유한 고통에 대해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또 표현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저자 소개 (저자: 이다올)

일상의 비범한 모습에서 삶의 본질을 발견하는 시선을 지녔다. 담백하고 간결한 문장 속에 오래 품어왔던 열망을 묻어나게 하는 글 솜씨를 구사한다. 그녀의 첫 에세이 천장의 무늬는 이름 모를 병과 통증이 자신의 삶에 미친 변화 속에서, 자신의 바깥과 내면을 깊이 들여다본 과정을 써 내려가고 있다. 도시의 틈에서 세상과 삶의 밀접한 모습을 포착하기를 즐기며, 생각이 굳지 않는 유연함을 지향하고 있다.



 

목차

저자의 말

파손

병명 찾기

상상

엄마와의 동거

수영장

체온 유지실

류와의 동거

넷플릭스

동네

팥 주머니

해변에서의 유희

보드게임

중국 유학

피임

토끼

공작

주말 알바

크림라떼

건강 교실

굴뚝

비행기 삯

태국 여행 1

태국 여행 2

리모델링

변경

산보 1

산보 2

칼 든 토끼

연애

데이팅 앱

이동

즐거움

식사

펜팔

S와의 만남

롤러코스터

온도

산보 3

S와의 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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