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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나에게 물어보지 않았던 것들
아무도 나에게 물어보지 않았던 것들
  • 저자 : 정진 지음
  • 출판사 : 훈훈
  • 발행연도 : 2019년
  • 페이지수 : p
  • 청구기호 : 199.1-ㅈ492아
  • ISBN : 9791196776206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정찬종


말을 잘하는 사람은 멋있다. 사석에서 좌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적절한 유머를 구사하며 대화를 이끌어가는 사람을 보면 어찌나 멋있는지. 그런데 시선을 반대로 가져가 보면 이런 멋진 연사 옆엔 좌중이 있다. 말하는 사람이 있으면 필연적으로 듣는 이가 있는 것이다. 이 관계에서 말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과 듣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만나면 그보다 편안한 관계가 없다. 한 사람은 말하고 한 사람은 들으면 모두가 행복하니. 하지만 말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과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만난다면?... 물론 환경과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안타깝게도 실생활 대부분의 사람은 듣는 것대비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다면 다수가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 상황 속 더욱 빛나는 존재는 누구일까? 바로 굿리스너, 잘 들어주는 사람이다. 이 책 아무도 나에게 물어보지 않았던 것들은 그런 경청굿리스너에 관한 이야기이다.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의 큰 줄기는 세 갈래로 나뉜다. 라이프코치 정진이라는 사람의 삶, 경청 그리고 라이프코치라는 직업에 대한 이야기. chapter 1 ~ chapter 3에는 주로 저자가 생각하는 경청의 중요성과 잘 듣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chapter 2 ~ 7은 라이프코치라는 직업, chapter 8~12에선 저자가 겪었던 코치이(코치를 받는 사람)와 관련된 일화가 담겨있다. 또한 12년 동안 라이프 코치로 살아온 저자의 이야기이기에 책 전반에 저자의 삶과 타인과 관계에 대한 생각이 녹아있다.

 

상담을 요청하는 많은 이들의 사는 이야기 속 주제가 매우 다채롭다. 이들의 이야기는 내가 어떻게 굿리스너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사랑·우정·진로·기업운영·사회생활·SNS . 이에 넓은 시야를 가지고 조언을 해주는 저자의 말은 굳이 무언가 배우지 않아도 충분한 위로와 조언이 된다.

 

전 보통 사람들이 제게 질문을 하더라도, 열 명 중에 아홉은 질문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답답하니 타인에게 질문하지만, 사실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고 싶은 거죠. 질문하고 스스로 마음을 정리하기 원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봐요.- 24p

 

근본적으로, ‘경험한 환경의 차이가 중요하긴 합니다. 이건 인간에 대한 심리와 연결되어 있어요. 인간을 얼마나 연구해 봤는가? 어떻게 반응하고 어떻게 감정을 느끼는가? 등의 심리적인 연구나 사회적인 연구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내가 아는 것이 먼지만큼이다라는 걸 인정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 127p

 

타인과의 관계에서 들어 준다라고 생각을 하게 될 때가 있다. 관심이 없는 이슈에 대해 상대방이 열을 올려 이야기하는 순간, 매일 보는 가족의 하루 이야기, 밤마다 걸려오는 친구의 연애상담과 하소연. 저자는 이런 들어 준다'라는 단어도 부정적인 단어라고 말하며 대신 쓸 수 있는 단어를 소개해 준다. ’함께한다‘, ’함께 존재한다‘. 많은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지나는 지금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을 위해 함께하기를 권해본다.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자신의 인생이야기 속 개인적인 종교(신앙)에 대한 언급이 독자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았을까 우려를 표한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어디까지나 코칭인생에 관한 이야기가 중점이기에 불편함 없이, 우리에게 필요한 경청과 관계에 대한 위로를 얻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자 소개 (저자 : 정진)

정진 코치는 전문 라이프 코치(스포츠코 와 같이 전문적으로 상대의 감정, 멘탈 등을 코칭하 는 직업)로 십 수 년간 활동해온 사람 전문가. 국제코치연맹 ICF(INTERNATIONAL COACHING FEDERATION)에서 공인 코치 자격을 취득한 그는 마음고리’, ‘공감등 온라인 심리상담 서비스를 창업한 바 있으며, 채팅으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무료 채팅 서비스 리스너5개국의 봉사자들과 함께 운영하기도 했다.

십 수 년간 각 분야의 전문가, CEO, 청소년, 청년들을 만나 그들의 삶을 들으며 성장과 발전을 도왔던 그는 한 사람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발견할 때마다 희열을 느꼈다. 그가 이 책의 제목을 [아무도 나에게 물어보지 않았던 것들]로 지은 건 그의 코치이(코칭을 받는 사람)가 던진 고백 때문이었다.

코치님이 하신 질문은, 살면서 아무도 저에게 물어 봐주지 않았던 질문들이에요

그는 오늘도 질문을 던지고, 듣고, 누군가의 가능성을 발견하며 살아가는 중이다.



 

목차

목차

프롤로그

 

chapter 1. 경청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그대에게

chapter 2. 보물을 찾고 싶은 그대에게

chapter 3. 아직 기여할 준비가 되지 않은 그대에게

chapter 4. 코칭을 궁금해 하는 그대에게

chapter 5. 나답게 살고 싶은 그대에게

chapter 6. 가능성을 발견하고 싶은 그대에게

chapter 7. 인생의 즐거움을 발견하고 싶은 그대에게

chapter 8. 좋은 질문을 던지고 싶은 그대에게

chapter 9. 꿈을 찾아가고 싶은 그대에게

chapter 10. 춤을 추고 싶은 그대에게

chapter 11. 이탈이 필요한 그대에게

chapter 12.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걷는 그대에게

 

에필로그

인터뷰어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