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데콧상 수상 작가이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저자 브라이언 셀즈닉의 《위고 카브레》를 잇는 또 하나의 에픽 어드벤처. 유머와 경이로움, 신비로움과 희망으로 가득한 《빅 트리 : 작은 씨앗들의 모험》은 300여 컷에 달하는 방대하고 독창적인 삽화로 그려낸 유례없는 모험을 다룬 책이다. 지금까지 셀즈닉의 작품 중 가장 상상력이 풍부하고 예리한 관찰력과 따뜻한 감성이 돋보이는 수작으로, 전 세대 독자를 아우를 수 있는 책이다.
백악기의 오래된 숲속에서 엄마 나무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라던 작고 어린 씨앗 남매 머윈과 루이스. 그들은 플라타너스 나무 씨앗이다. 그들은 언젠가 땅에 뿌리를 내리고 커다란 나무로 자라나는 희망을 품고 있다. 그러던 어느 순간부터 루이스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목소리가 말을 걸어오는 꿈을 계속 꾸게 된다. 어느 날 숲속에 큰불이 나고, 엄마 나무를 잃고 아직 영글지 않은 상태로 세상 밖으로 나와 숲에서 멀리 떨어진 미지의 세계로 떠밀려 가게 된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홀로 남겨진 남매는 재치와 상상력을 발휘해 공룡과 유성, 화산으로 가득한 위험한 세상을 헤쳐 나와야 한다. 물론 뿌리를 내리고 큰 나무로 자랄 수 있는 안전한 곳을 영영 찾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까지도 이겨내면서. 꿈속에서 들리던 알 수 없는 목소리가 점점 크게 들리면서 루이스는 자신들의 삶에 주어진 사명이 누구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클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 저자: 브라이언 셀즈닉
미국의 화가이자 작가. 무대 디자인 일을 배우겠다는 꿈을 품고 입학한 로드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RISD)에 다닐 때는 어린이 그림책을 그리며 살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하지만 졸업 후 뉴욕의 한 어린이 서점에서 일하는 동안 떠올린 첫 어린이 그림책 《후디니 상자》를 발표하며 어린이 그림책 작가로 데뷔했고, 대표작 《위고 카브레》와 《공룡을 사랑한 할아버지》로 해마다 가장 멋진 그림책에게 주는 칼데콧상을 두 번이나 받았다. 《위고 카브레》는 할리우드의 전설인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연출하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다섯 개의 상을 탄 영화 《휴고》를 통해서도 우리에게 소개되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또 다른 대표 그림책으로는 《원더스트럭》이 있다. 《원더스트럭》 또한 미국의 토드 헤인스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었다. 북 일러스트레이터로서는 《해리포터 20주년 특별판》의 시리즈 표지와 《나는 자유다》, 《쉿! 인형들이 가출했어》, 《세상에서 제일 못된 인형》, 《꼬마 사업가 그레그》 등을 그렸다. 그 밖에도 어른 독자들을 위한 소설 집필, 영화?뮤지컬?발레 작품의 스토리 집필과 각색, 인형극 공연 등 꿈꾸던 다양한 분야에서 다재다능함을 뽐내며 노련하고 멋진 예술가의 삶을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