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근현대사의 중심에서 거대한 기업 제국을 형성했던 두 라이벌 가문 서순과 커두리의 숨겨진 100년을 복원한 논픽션이다. <월스트리트 저널> <블룸버그> <보스턴 글로브>의 중국 담당 기자로 30년 가까이 일하며 퓰리처상을 받기도 했던 조너선 카우프만은 치밀한 자료 조사와 수많은 인터뷰, 소설가와 같은 글솜씨로 중국 근대화 과정에서 엄청난 부를 축적한 서순과 커두리의 유산을 세상에 드러냈다.
1차 아편전쟁이 끝난 1842년부터 1949년 공산당 집권까지, 중국 정부가 ‘치욕의 100년’으로 여기며 감추려 했던 이면의 역사를 파고들었다는 점에서 출간 당시부터 유력 매체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저자의 끈질긴 추적은 중국 근현대사뿐만 아니라 세계화의 거대한 맥락과 연결되며, 서순과 커두리의 발자취와 함께 격동하는 20세기 초의 역사 속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두 가문의 선택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중국 지부장을 역임했으며, 〈블룸버그〉에 재직하던 2015년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보스턴 글로브〉에서 시작하여 1989년 천안문 학살을 취재하는 등 30년 가까이 중국 전문 기자로 활동했다. 지은 책으로 《세계의 심장에 난 구멍A Hole in the Heart of the World》, 《깨진 동맹Broken Alliance》 등이 있다. 현재 노스이스턴 대학교 저널리즘 스쿨 학장으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