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시대 모두를 구하는 생존 식습관, 기후미식(Klimagourmet). 먹는 일은 더 이상 사적인 영역에 속하지 않는다. 우리가 무엇을 먹을 것인지 결정하는 일은 음식을 먹는 사람들의 건강을 결정할 뿐만 아니라 삶의 터전인 지구의 모습까지 결정한다. 기후위기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지금, 에너지 전환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이제 식단 전환을 논할 때다!
‘기후미식’은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면서 즐길 수 있는 음식,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염두에 둔 음식을 준비하고 접대하는 행동을 말한다. 지구와 생명, 인류에 책임감 있는 음식 소비다. 풍부한 현장 경험과 검증된 과학 데이터를 토대로 사람들의 건강과 지구 환경에 대해 용기 있게 발언하고 있는 이의철 직업환경의학 전문의는 지금의 엄중한 상황을 알리고, 기후미식이라는 풍요롭고 이로운 식습관의 세계로 안내한다.
- 저자: 이의철
직업환경의학 전문의이자 생활습관의학 전문의. 약을 먹어도 혈압이 떨어지지 않거나, 오히려 부작용이 생기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스스로 채식을 시작하게 되었고 10년 넘게 자연식물식을 실천해오고 있다. 2019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기후미식 주간(Klimagourmet Woche)’이라는 흥미로운 행사를 발견하고, 날씨와 운송수단을 넘어 이제는 ‘미식’의 영역까지도 ‘기후’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 놀랐다. 이후 ‘기후미식’의 개념을 국내에 소개하며, 기후위기 시대엔 에너지 전환만큼 식단 전환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널리 목소리 높여 알리고 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 기술연구원 부속의원의 원장으로 임직원들의 건강을 관리하고 있고, 차의과학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겸임교수로 생활습관의학 강의를 하고 있다. 《조금씩 천천히 자연식물식》을 썼고, 《채식하는 이유》, 《서로를 살리는 기후위기 교육》, 《비거닝》 등을 공저했고, 《청소년 생활 습관의학 안내서》, 《당신이 병드는 이유》 등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