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송민영
우리는 모두 '기억'을 하며 오늘을 살아가요. 때로는 시험을 보기 위해 기억하고, 달달 외워야 하는 것들도 있지요.
이 모든 기억은 '뇌' 속에 저장되어 있답니다. 그렇다면 '기억'은 우리 뇌에서 어떤 원리로 이루어질까요?
뇌에는 아주 작은 신경 세포, 뉴런이 셀 수 없이 많아요. 이 수많은 뉴런들이 서로 손잡듯 연결되면 시냅스가 생기고, 이 스냅스가 기억을 만들어요.
내일은 우주의 영어 단어 시험이 있는 날이에요.
그런데 밤새 열심히 외웠던 단어들이 머릿속에서 전부 달아나 버렸대요.
영어 단어는 왜 잘 안 외워지는 걸까요?
우리가 직접 경험한 기억은 '일화 기억'이지만 단어 외우기는 '의미 기억'이래요.
친구와 PC방에서 게임을 한 기억, 마라탕을 먹은 기억은 굳이 외우려고 하지 않아도 쉽게 기억나지만 재미없고 어려운 단어 외우기는 언제, 어디서와 같은 배경 없이 정보를 기억해야 한다는 거지요!
그럼 어떻게 해야 영어 단어를 잘 외울 수 있을까요?
그림과 함께 소리를 내서 외우고, 반복해서 외우고, 연상되는 다른 내용을 연결 시켜보는 거에요! 수영을 하면 엄마가 치킨을 사 줘서 행복해! (SWIM->MOTHER->CHICKEN->HAPPY) 처럼 말이에요.
그래서 과연 우주의 영어 단어 시험은 어떻게 됐을지 함께 읽어 봐요!
저자 소개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여 혼자서 이런저런 그림을 공부했습니다. 풍부한 감정을 가지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을 그림으로 표현합니다. 《곰팡이 보고서》《엄마의 마흔 번째 생일》《걱정쟁이 열세 살》《소나기밥 공주《기억을 가져온 아이》《짜구 할매 손녀가 왔다》 등 많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