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김수진
표지를 함께 살펴봐요. 낡고 허름한 건물에 들어가는 아이. 건물에는 '일등 제작소'라고 적혀있어요. 일등을 만들어 주는 제작소라니 솔깃하지 않나요? 체육 시간 달리기에서도 일등을 하고 싶고, 다음에 있을 시험에서도 일등이 되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의 주인공 현승이도 같은 마음이에요.
일등 제작소에서는 일등을 만들어 주는 대신 고객들의 시간을 받는대요. 현승이는 2단 뛰기 일등에 10분, 수행평가 일등에 5시간을 내요. 이 외에도 토론수업에서 이기기, 발표 제일 많이 하기… 일등 제작소의 도움을 받을수록 현승이가 내야 하는 시간은 많아지기만 하죠. 과연 일등이 현승이의 시간만큼 소중한 것일까요?
책을 읽으며 현승이의 마음과 행동을 따라가다 보면 일등 제작소에서 만든 일등은 예전처럼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아요. 일등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마음, 연습한 시간이 모여 나를 만드는 것이니까요. 자, 이제 같이 상상해 봐요. 여러분은 일등 제작소의 문을 열고 들어가고 싶나요?
저자 소개
임소영 (글)
전주교육대를 졸업하고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칩니다. 평소 아이들 틈에 섞여 도서실에서 어린이 책 읽기를 좋아하며, 나이가 들어도 어린이의 마음에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어른이 되고픈 소망을 안고 살아갑니다. 쓴 책으로는 《고양이 인간이 된 선생님》, 《마니토를 찾습니다》가 있습니다.
임윤미 (그림)
대학에서 도자공예,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습니다. 작고 의미 있는 이야기를 그림에 담아 보고자 합니다. 지은 책으로 《셀카가 뭐길래!》가 있고, 그린 책으로 《고래새우 말고 대왕고래》, 《호랑이 기운 모아 소림무술》 등이 있습니다.
목차
공짜 노란 별
특별한 손님
비장의 무기
첫 거래
두 번째 거래
예상치 못한 변수
원하는 것을 이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