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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의 바다(초등 저)
아빠, 나의 바다(초등 저)
  • 저자 : 이경아 지음
  • 출판사 : 창비
  • 발행연도 : 2024년
  • 페이지수 : 52p
  • 청구기호 : 유 813.8-ㅇ659ㅇ
  • ISBN : 9788936429348

서평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손지훈

 

어디선가 짠 내음이 바람에 실려 얼굴을 스칩니다. 그다음엔 하늘보다 파란 무언가가 끝도 없이 펼쳐져 하늘과 맞닿는 선을 만들지요. 물이 바위에 부딪히는 소리, 자갈과 모래를 오가는 물살의 소리까지. 바다의 소리가 귓바퀴로 흘러들어옵니다.

 

이제 상상해 볼까요? 고개를 좌우로 돌려도 온통 바다뿐인 풍경이 앞에 펼쳐져 있어요. 어떤 생각이 들까요? 물속에 당장 뛰어들고 싶은 친구도, 넘실대는 파도가 살짝 무서운 친구도 있을 거예요. 반짝이는 조개껍질을 줍거나, 모래사장에 발자국을 찍고 싶은 친구도 있겠지요. 여기 책 아빠, 나의 바다의 주인공은 바다를 보면 아빠가 떠오르고요. 왜일까요?

 

주인공의 아빠는 바다 위를 누비는 선원입니다. 머나먼 바다를 넘나들며 겪은 이야기를 딸에게 들려주지요. 주인공의 머릿속에는 파란 바다와 이불만큼 커다란 물고기들의 모습이 선명합니다. 바다 너머 세상을 아빠가 가져다준 소라 껍데기나 인형을 통해서 주인공은 상상할 수 있어요. 그래서 한참 시간이 지나 바다를 바라봐도 그때의 아빠가, 지금의 바다와 겹쳐집니다. 아빠와 함께한 순간들이 파도처럼 다가오죠.

 

만약 저의 아빠가 바다에서 일한다면 저도 바다를 보면 아빠가 생각나겠지요. 하지만 꼭 바다일 필요는 없어요. 누구에게는 높은 빌딩이, 하늘을 나는 비행기가, 따뜻한 음식 냄새가 가득한 식당이 '나의 바다'일 수 있어요. 왜냐하면 우리에게 부모님은 바다 같은 존재니까요. 여러분의 바다는 어떤 모습인가요? 아빠, 나의 바다를 읽으며 주인공의 바다를 만나고, 나만의 바다를 떠올려 봅시다.

저자 소개

 

이경아

부산에서 태어나 아동복지학을 전공하고 그림책을 짓고 있다. 아빠, 나의 바다로 제1회 창비그림책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