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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을 지키세요(초등 고)
씨앗을 지키세요(초등 고)
  • 저자 : 에마누엘라 나바 글 ; 에마누엘라 부솔라티 그림 ; 김현주 옮김
  • 출판사 : 책속물고기
  • 발행연도 : 2022년
  • 페이지수 : 111p
  • 청구기호 : 아 998.4-ㅅ766ㄴ
  • ISBN : 9791163271178
 

N이버에 벵갈루루를 입력하면, 인도 여행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이 검색됩니다. 날씨 정보, 축제 정보, 사원, 식물원까지.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알려진 산업도시라는 벵갈루루는 저에겐 다소 생소한 지명입니다. 그리고 다시, ‘벵갈루루뒤에 유칼립투스를 입력해 봐요. 제일 처음 검색된 페이지는 바로 지난주(317일자) 한겨레에 실린 신문 기사군요. 기사의 첫 단락을 함께 읽어 볼까요?

 

인도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인도 남부의 벵갈루루가 심각한 물 부족 상황에 처했다. 17일 에이피 통신은 벵갈루루에 몇 년 동안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으며 이는 부분적으로 인간이 초래한 기후 변화가 원인이라고 보도했다.

 

제가 벵갈루루그리고 유칼립투스를 왜 검색하게 되었을까요? 향이 좋아서 꽃다발의 소재로도, 집안을 꾸미는 소재로도 쓰이는 유칼립투스가 인도에서는 환경 파괴 문제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저는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알지 못했을 거예요.

 

당시 벵갈루루의 농장들은 세계은행의 지원을 받아 유칼립투스만 재배하는 단일 경작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어요. 그 사업은 겉으로는 도움이 필요한 농민들을 지원하는 것처럼 보였어요. 하지만 조사해 보니 사실 종이를 만드는 제지 산업의 이익을 위한 것이었지요. 게다가 환경도 파괴됐어요. 유칼립투스를 재배하느라 물을 많이 쓰는 바람에 지하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었고, 단일 경작으로 다양한 나무와 식물이 자라지 못해서 땅이 황페해졌거든요. - 53p.

 

저는 몇 년 전 기후 위기와 관련된 책을 읽음으로써 그레타 툰베리를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씨앗을 지키세요라는 힘 있는 문장을 담은 책을 읽음으로써 반다나 시바를 알게 되었습니다. 과학을 사랑하고, 숲과 자연을 사랑했던 인도 소녀가 어떻게 생명을 지키는 과학을 공부하게 되었는지, 과학에 대한 책임감을 깨닫고 그리하여 환경운동가가 되었는지를요. 이 얇은 책의 의미는 읽고 난 뒤 우리 마음의 무게로 재어본다면 어떨까요? 여럴분과 함께 읽고, 나누고 싶은 책 씨앗을 지키세요를 권합니다.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최혜미

 

■ 저자소개

: 에마누엘라 나바

어린이책 작가입니다. 여행을 좋아해 주로 인도와 아프리카, 아랍에미리트를 돌아다닙니다. 알려지지 않은 문화에서 발견한 것, 그리고 인생에서 정말 가치 있는 것을 주제로 다룹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 다르면서 같은 우리가 있습니다.

 

그림 : 에마누엘라 부솔라티

원래 건축가였지만, 지금은 어린이들을 위해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2010년과 2013년에 이탈리아 안데르센 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가장 멋진 상은 독자들이 자신의 책을 보고 이 책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 목차
 

인물의 발견_ 반다나 시바가 우리에게 알려 주는 중요한 이야기

# 첫 번째 장면_ 자연에서 배우는 아이

# 두 번째 장면_ 부모님이 물려준 지혜

# 세 번째 장면_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려면

# 네 번째 장면_ 책임감을 가진 과학자

# 다섯 번째 장면_ 맨발을 이해하지 못하는 친구에게

# 여섯 번째 장면_ 과학에서 환경으로 생각을 넓히다

# 일곱 번째 장면_ 정의로운 여성들

# 여덟 번째 장면_ 씨앗의 자유를 위한 나브다냐 운동

# 아홉 번째 장면_ 간디의 정신을 이어받아

# 열 번째 장면_ 생명을 사고파는 것이 아니다

# 열한 번째 장면_ 미래를 위해 지구를 돌보자

인물의 가치_ 반다나 시바가 우리에게 보여 주는 정의로운 행동

부록_ 장면 밖 이야기 ?반다나 시바를 만나다 / 7가지 사회 키워드로 보는 반다나 시바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