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고대민
내가 힘이 세거나 특별하다고 다른 친구들을 무시하거나, 나만 생각해도 될까요? 이 책에 나오는 Big Bad Bug는 그렇게 행동하는 벌레예요. 자신이 특별하고 희귀하다는 이유로 다른 벌레 친구들에게 화를 내고 욕심을 부려 모든 것을 독차지하려 하죠. 과연 Big Bad Bug의 그런 태도는 어떤 결과를 불러왔을까요?
‘Why should we help you?...you’re so mean all the time.
(왜 우리가 널 도와줘야 해?...넌 항상 너무 심술궂잖아) p.14’
다른 벌레 친구들은 Big Bad Bug의 욕심에도 많은 것을 참고 양보해 주었어요. 하지만 Big Bad Bug의 욕심은 끝이 없었고, 모두와 나눌 수 있었던 블랙베리마저 혼자 독차지하려다가 그만 넘어지고 말아요. 그 순간, 거대한 어두운 그림자가 다가오고, 절체절명의 순간, 과연 Big Bad Bug는 다시 일어날 수 있을까요?
이 책은 다른 사람을 함부로 대하거나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마음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해줘요. 세상에는 나보다 더 거대한 존재도, 더 특별한 존재도 있을 수 있어요. 그런데 Big Bad Bug처럼 자신이 가장 특별하고 힘이 세다고 생각하며 다른 이들을 함부로 대하는 건, 매우 교만한 행동이에요. 중요한 건 겸손함과 따스함이에요.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고, 내가 한 행동은 결국 내 책임이 되니까요. 혹시 나도 Big Bad Bug처럼 행동한 적은 없었을까요?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을 돌아보고, 친구들과 마음을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라요.
저자 소개
Kate는 영국 노퍽에 있는 자신의 작업실에서 작업하며, 그림을 그리고, 염색하고, 인쇄하고, 종이에 그림을 그린 뒤 오려내는 방식으로 콜라주 일러스트를 만듭니다. 그녀의 모든 작품은 드로잉으로 시작되며, 이를 통해 캐릭터나 배경의 형태와 성격을 구상합니다. Kate의 첫 출판작인 『One Fox』는 에즈라 잭 상(Ezra Jack Award)을 비롯한 여러 상 후보에 올랐고 수상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