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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는 길이 너무 멀어(초등 중)
학교 가는 길이 너무 멀어(초등 중)
  • 저자 : 백정연 글 ; 김규택 그림
  • 출판사 : 다정한시민
  • 발행연도 : 2024년
  • 페이지수 : 124p
  • 청구기호 : 아 379.1-ㅂ726ㅎ
  • ISBN : 9791198700216

서평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이하나

 

장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 (동등한 시민이라는 의미에서) 우리는 모두 똑같은 사람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우리는 모두 다른 사람입니다. 장애와 비장애 여부를 떠나 우리 제각각 다른 특징을 가진 사람들이기 때문에,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것이지요. 하지만 장애인과 함께 살지 않는 비장애인이라면, 미디어나 길에서 마주치는 모습 등 단편적으로만 장애인을 접하게 됩니다. 그런 작은 기회를 통해 장애인을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요?

 

사회적기업가, 사회복지사이자 장애인 가족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저자 백정연은 다양한 장애인의 모습을 담아 <학교 가는 길이 너무 멀어>를 썼습니다. 장애의 종류(발달장애, 지체장애, 시청각장애)에 따라 장애인이 일상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비장애인들이 이해하기 어렵거나 오해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비장애인이 장애인에게 어떤 상황에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사회적으로 필요한 법과 정책, 제도,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 어린이가 이해하기 쉽도록 폭넓고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비장애인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점은 장애인을 만났을 때, 장애에 대해 질문하거나 도움의 의사를 묻는 상황에서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실제 대화처럼 설명하는 부분입니다. 또한 여러 가지 반응에 대해 생각해 봄으로써 개별성을 가진 존재로 장애인을 인식하고 관계 맺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물론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장애인에 대해 모두 이해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소수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함께 사는 세상을 고민하는 시작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읽기를 권해 봅니다.

저자 소개

 

: 백정연

사회 복지를 전공하고 사회적 기업 소소한소통을 운영하고 있다. 발달 장애인 등 정보 약자를 위해 쉬운 정보를 만들고 척수 장애인 남편과 함께 살아가며, 장애인이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꿈꾼다. 지은 책으로는 장애인과 함께 사는 법, 쉬운 정보에 대한 여덟 가지 질문등이 있다.

 

그림: 김규택

이야기를 만나는 것은 늘 즐겁고 위안이 되는 일이다. 그 속에서 받은 감정들을 더 풍성하게 전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 중이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옛날 옛날, 세상에서 가장 큰 가마솥이 있고, 그린 책으로는 와우의 첫 책, 라면 먹는 개, 참 다행인 하루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