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야는 이모티콘 작가를 꿈꾸는 초등학생이에요. 실제로 친구들과 대화할 때는 언제, 어떤 말을 할지 망설여졌지만, 메신저에서는 이모티콘을 활용해서 쉽게 대화에 참여할 수 있었거든요! 말하지 않아도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이모티콘이 좋아진 것은 이때부터랍니다. 모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직접 그린 이모티콘을 마켓에 올려보지만, 아직 성공한 적은 없어요.
전학 간 학교에서 모야는 자신과는 정반대인 짝꿍 다정이를 만납니다. 목소리도, 표정도, 행동도 커다란 다정이를 피하는 아이들도 많아요. 모야도 처음에는 그중 하나였지요. 하지만 보다 보니 다정이의 과한 행동들은 마치 살아있는 이모티콘 같아요! 모야는 다정이를 이모티콘으로 그려보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그만 그림을 다정이에게 들켜버리고 맙니다. 모야는 지금까지 그린 그림을 무사히 이모티콘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이야기 속 모야는 소심해서, 다정이는 행동이 과해서 친구들과 어울리기 어려워합니다. 서로 정반대인 둘은 친해지기 어려울 것 같지만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서로의 장점을 찾아내게 됩니다. 모야와 다정이의 이야기를 통해 친구와 소통하는 방법, 장점을 찾아내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모야처럼 여러분의 마음을 이모티콘으로 표현해 보는 것은 어떤가요?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김수진 / 2024년 11월
글 : 제성은
방송 작가와 편집자를 거쳐 동화 작가가 되었습니다. 새벗문학상과 춘천인형극제 대본 공모전에서 수상하였습니다. 창작동화 『사춘기 대 갱년기』 『사춘기 대 아빠 갱년기』 『사춘기 대 중학 생활』 『언니 폰좀비 만들기』 『달빛 천사 구미호』 『단톡방 귀신』 『인플루언서 엄마를 고발합니다』 『랜선 아빠』 『소음 모으는 아파트』 『개똥이가 너무 많아!』 등과 그림책 『춤추는 수건』 『눈썹 세는 날』 등을 썼습니다. 어린이들이 책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재미있는 동화를 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