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새벽이는 본인이 다른 친구들보다 뒤처지는 것 같고, 수지라는 친한 여자친구의 하인이라 생각하며 스스로를 비하합니다.
하루는 새벽이의 13살 생일에 수지 아빠의 음악회에 초청받아 음악 감상을 하다가 태아로 돌아가는 꿈을 꿉니다.
꿈속에서 새벽이 엄마는 이미 3번을 유산하여 새벽이가 잘 태어나길 기도합니다. 그래서 새벽이는 위험 속에서도 건강하게 태어납니다. 그 이유는 항상 태아 새벽이는 ‘사랑해‘, ‘건강해‘, ‘잘 할 수 있어’ 등 희망의 말을 많이 듣기 때문입니다.
꿈에서 깬 13살 새벽이는 이제 세상이 무섭지 않습니다. 본인이 사랑받는 존재임을 깨달았기 때문이에요!
사춘기가 되면 신체가 성장하며 2차 성징이 나타나 신체적, 정서적 변화가 나타납니다. ‘나는 왜 태어났을까?’, ‘어떻게 살아야 할까?’ 등 인생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합니다. 얼굴에 생긴 여드름을 보며 자신감을 잃기도 하고,
다른 친구들과 비교하며 위축되기도 합니다.
아직 사춘기가 안 오거나 곧 다가올 친구들도 있을 겁니다.
스스로 위축되는 시기도 오겠지만, 잊지 마세요.
여러분은 소중한 생명, 사랑받는 존재라는 사실을요!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서다정 / 2024년 11월
글 : 허혜란
청년 때는 소설을 썼고, 가정을 이룬 후에는 어린이, 청소년, 어른도 함께 읽고 공감하는 ‘모든 세대의 이야기책’을 씁니다. 집필한 책으로는 《503호 열차》가 그렇고, 《우산 없이 비올라》가 있습니다.